사천시의 서부지역인 서포면과 곤양, 곤명면 일대에 대규모 하수종말처리장이 3곳 더 건설될 예정이어서 하천과 사천만 일대의 오염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천포하수종말처리장이 가동되기 전인 99년까지는 사천지역에 단 한 곳의 오폐수처리설이 없어 각종 생활하수와 오염물질이 아무런 여과장치 없이 강과 바다로 흘러들어 오염을 가중시켜 왔으나 삼천포하수종말처리장이 가동된 2000년부터는 옛 삼천포지역에서 발생되는 오염물질을 처리하면서 삼천포항 일대의 바다오염이 크게 줄어들었으며 악취가 진동하던 한내천에 은어가 돌아오고 빨래를 할 정도의 깨끗한 수질을 갖게 되는 등 효과를 보고 있다.
여기에 사천읍 일원에서 발생하는 생활하수를 처리할 사천하수종말처리장이 2000년 3월부터 469억여원의 사업비를 들여 사남면 진사지방산업단지내에 건설중에 있으며 현재 55%의 공정으로 내년 6월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천하수종말처리장이 본격 가동되면 사천읍은 물론 정동면과 인근 지역의 생활하수 들을 처리할 수 있어 사천강과 사천만 일대의 수질오염이 크게 줄어드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사천시의 서부지역이자 농촌인 서포면과 곤양면, 곤명면의 경우는 동지역과 사천읍과는 달리 수질오염예방의 사각지대에 머물고 있었으나 내년부터 2005년까지 3곳에 하수종말처리장을 건설할 것으로 알려져 사천시 전역이 각종 생활오페수로부터 벗어난 청정지역으로 변모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03년 3월 착공할 곤명하수종말처리장은 8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05년 완공되며 75억여원이 투입될 서포하수종말처리장과 114억여원이 소요되는 곤양하수종말처리장은 내년 2월 공사에 착수해 2004년 12월 완공된다.
서부지역 3개면의 하수종말처리장이 완공되면 가동중인 삼천포하수종말처리장을 비롯해 시 전역에 하수종말처리시설이 갖춰지게 돼 각종 생활오폐수로 신음하던 하천들과 사천만 일대의 바다오염이 사라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