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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천포~창선 교량개통 기념 제1회 전국하프 마라톤대회)마라토너 1만여명 거친 비 』
단독개최에서 공동개최로 급선회한 삼천포대교 개통기념 제1회 전국하프마라톤대회가 5월 마지막 휴일인 지난 25일 오전 9시30분 사천시 대방동 삼천포대교 기념공원에서 열렸다.
거센 바람과 짖궂은 비가 많이 내리는 가운데 전국에서 온 1만여명의 참가선수와 동행한 가족, 사천·남해 그리고 관광객 등을 합 2만여명을 족히 넘는 인파가 기념공원 광장을 꽉메워 거센 비바람도 아랑곳 하지 않았다.
지난 94년에 착공한 삼천포대교가 8년여의 긴 역사끝에 개통되어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중심부에 명물로 등장하게 되자 이를 기념하고 육지가 아닌 바다위를 달리면서 확트인 사방을 관망하는 특이한 감동을 마라토너들로 하여금 스스로 새기게 하여 관광명물로 가꾸고 새기고자 마련한 큰 행사였다.
그러나 하필이면 이날 거센 비바람으로 하여금 나이 많은 층과 여성층의 선수 참가가 부진하게 됐고 일부 참가자들도 짜증스럽게 했다.
한편 지난 92년 바로셀로나 올림필에서 월계관을 차지한 마라톤의 영웅 황영조 선수의 팬사인회는 우중에도 장사진을 이루면서 삼천포대교가 선명하게 새겨진 「포스트카드」가 무료로 제공되기도 했다.
또 대구에서 처음 삼천포에 왔다는 박모씨(48세), 정모씨(44세)는 한결같이 “아주 좋은 코스다. 날이 좋으면 묘미가 더했을 것이다. 굽이굽이 돌때마다 신선감을 더해 피로감을 전혀 느끼지 않았다. 내년에 꼭 오고 싶다"라고 말했다.
취재:이동호 편집이사
dongho@4000news.com 2003년 05월 29일 10시 48분 / 스포츠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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