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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천시민 태풍에 두 번 울다 』
남해안 해상관광 중심지로 해마다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는 경남 사천시가 제14호 태풍 ‘매미’ 중심부의 강타로 직접적인 피해는 물론 태풍 이후 외래 관광객들의 발길이 뚝 끊겨 두 번 울어야 하는 아픔을 겪고 있다.
사천시(시장 김수영)는 태풍 내습 이전에 재해예방 활동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인명피해(사상자)가 단 1건도 없었고, 그간 재해복구에 지원인력(자원봉사 등)만도 2만6천여명을 투입, 복구마무리가 되어가고 있으나 각종 언론매체에서 남해안 관광지 모두가 심각한 타격을 받고, 특히 해상관광 자체가 당분간 힘들다고 연일 보도, 바로 이것이 급격한 관광객 감소를 불러일으킨 결정적인 요인이라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사천시는 9월 26일(금)을 피해복구 ‘전 시민 참여의 날’로 지정, 150여 기관단체 임직원과 21개 중고교생, 일반 시민 등 1만여명이 대대적으로 참여한 가운데, 응급 피해 복구를 마무리하고, 남해안 지자체 중 가장 발빠르게 관광객 유치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사천시 삼천포항은 대전에서 2시간대 거리에 위치, 지난 4월 28일 4개 섬을 각각 특이한 모습과 공법으로 연결한 ‘창선·삼천포대교’가 개통했고, 한려해상국립공원 중심지로 남해안의 비경을 관광할 수 있는 삼천포유람선과 재래시장인 삼천포어시장에서 싱싱한 생선회 시식과 수산물을 싸게 구입할 수 있어,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부상해 왔다.
한편 김수영 사천시장은 “수재민 돕기 성금 모금도 절실한 사랑의 길입니다만, 배고픈 이에게 고기를 나눠주느니, 차라리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 옳지 않겠느냐”면서 “삼천포항으로 많이 관광해 줄 것”을 당부했다. 2003년 10월 02일 13시 27분 / 사회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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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