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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미카제 출신 탁경현 위령비 철거 안하면 사천시장 “주민 소환”도 불사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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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미카제 출신 탁경현의 위령비 제막식은 지난 8일 사천시장과 광복회, 사천 진보연합과의 면담으로 무산되기는 하였으나 당초 계획대로 지난 10일 일본인 관광객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지기로 예정된 서포면 소재 서포 하수 종말 처리장(생활체육공원) 경내에는 높이 4.5m(삼족오 형상 포함), 폭 0.74m~1.64m의 위령비가 파란색 천막으로 덮어져 바람에 펄럭이고 있었다.
그 지점으로부터 60여m 떨어진 너비 3~4m의 입구 도로에는 경찰 병력이 3~4중으로 진을 치고 위령비 바로 앞에는 30~40m에 걸쳐 병력이 배치되어 일본인 관광객의 진입차단을 할 수 있도록 진을 쳤다.
2일전 사천시장 면담시 뚜렷한 답을 듣지 못한 광복회 경남, 울산 지부 남·녀 회원 50여명이 “침략 전쟁 사죄없는 위령비 건립이 왠말이냐” “가미카제 특공대원 탁경현 위령비를 즉각 철거하라”는 현수막과 머리띠를 두르고 혹시나 하는 의구심으로 새벽같이 달려 온 것이다.
김형갑 광복회 지부장은 회원들에게 “어떠한 일이 있어도 일본인의 접근을 차단해야 한다. 그리고 봉쇄 해야 한다.”고 사전 주지시키고 모두가 연좌했다.
일본인들이 당도해 이곳으로 오고 있다는 전갈이 있자 모두는 김형갑 지부장의 선창으로 “일본인들은 스스로 되돌아 가라” “침략전쟁 사죄없는 위령비 건립이 왠말이냐” “가미카제 특공대원 탁경현 위령비를 즉각 철거하라”는 구호를 외치기 시작했고 몸싸움을 예상한 경찰들은 전열을 가다듬었다.
중간에서 조용히 되돌아 가도록 권고를 했으나 경찰 저지선 10m 전방까지 와서야 경찰과 대치했다. 약간의 실랑이가 있었다. 사태의 심각성을 감지한 촬영팀의 카메라를 든 사람들이 틈새를 이용 위령비에 접근하려 하자 경찰은 물론 격분한 광복회원들이 달려와 1:1 작전으로 몰아 내었고 이들이 잠깐 쉬는척 하자 “꼼수 쓰지 마라”고 한사코 일행들 쪽으로 쫓아냈다.
80여세로 보이는 광복회원은 국가관과 주인의식이 없는 사천시장을 “‘주민 소환제’를 발동하여 당장 몰아내야 한다”며 소리를 질렀고 “이런 골짜기에 관광 자원 운운하는 사천시장의 역사관이 의심스럽다”며 사천시장은 즉각 위령비를 철거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오후 2시 현재 큰 마찰없이 일본인들이 되돌아 가자 광복회원들은 사천시장을 찾아 “강력한 철거요구에 따른 면담을 하겠다”며 행동을 재개 했다.
취재: 이동호 편집이사
4000news@naver.com 2008년 05월 15일 11시 59분 / 종합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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