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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체육대회 평일에 열려 불만 출향인들, 서운한 마음 안고 심야에 되돌아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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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사천시민체육대회가 주말이 아닌 평일에 치루어져 시민들과 출향인사 등은 공무원들의 편의 위주 행사라고 꼬집으며 볼멘 소리를 털어 놓았다.
시에서는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시민체육대회를 연례행사로 치루고 있다. 올해로 14번째 개최된 시민체육대회는 사천공설운동장에서 열렸다.
시민체육대회가 해마다 열리면서 12만 시민의 대화합을 도모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양지역의 격의감을 없애면서 시정발전을 위해 결속하자는 한마당 잔치가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2일간 사천공설운동장에서 열려 대회 첫날인 29일에는 “2013년 도민체전 성공으로 도약하는 사천, 희망찬 사천”이란 슬로건 아래 성황당 산성에서 채화한 성화가 차량과 주자에 의해 읍·면·동지역 130km를 달려 봉송을 하고 그 날 밤 시청에 안치 시켰었다.
체육행사는 이튿날인 30일 오전9시에 사천공설운동장에서 개회식과 함께 읍·면·동 14개팀이 참가했다. 먼저 선수단 입장은 대형태극기가 선두에 서고 읍·면·동 순서에 따라 각팀의 특색과 고장을 나타낸 유니폼 그리고 저마다의 특징 있는 슬로건을 치켜들고 당당히 필승을 노린 입장이 눈길을 끌었다.
체육행사의 꽃인 100m 달리기를 비롯 트랙 경기 5종목, 축구 등 필드 경기 3종목, 씨름 등 외각경기 4종목 등 12개 종목으로 승패를 겨루었다.
그런데 지금까지 시민체육대회는 주말에 이루어져 왔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주말 아닌 평일에 치러져 시민과 출향인들은 “이는 사천시가 공무원들의 편의 위주의 행사진행”이라면서 불만의 소리를 쏟아냈다.
특히 하루전인 29일 밤에 삼천포해상관광 구룡대에서 열린 “출향인 환영의 밤” 행사에는 예년보다 훨씬 적은 50여명의 출향인이 참석 했다. 출향인들은 “왜 올해는 평일에 체육대회를 하느냐?”며 불만이 꽉 찬 소리를 했고 거의가 그날 깊은 밤 시간을 이용 되돌아 갔다. 이튿날 개회석상에는 출향인을 찾아 보기가 힘들었다.
지난밤 “출향인 환영의 밤” 행사에 참석한 서울, 부산 등지 출향인은 2~3명이 참석해 모두가 똑 같은 소리로 “평일이다 보니 생업에 바빠 오지 못하고 체면상 회장이나 간부 몇사람만 올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또 참가하는 14개팀에도 문제가 있었다. 똑 같이 1,500만원(행사예산 총 3억원중)을 지원해 준다. 모두 2억1,000만원이다. 읍·면·동 모두가 태부족이라는 소리다. 최하 3,000만원의 경비가 소요된다는 소리다. 부족한 비용은 각팀의 재량에 맡겨 주민이나 업체 등에 협찬을 구함으로서 잔잔한 민원이 일고 있는가 하면 심지어 선수 차출도 어려워 애를 태우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는 실정이라는 소리가 들리기도 했다.
어떤 시의원도 똑 같은 소리다. 오는 회기에는 시의원의 질문이 있을 것이라고 전제하면서 출향인들도 적어도 환영행사가 마치고 나면 사전 숙소를 지정하고 안내쯤은 하므로서 이튿날 체육행사에도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고향의 정취를 만끽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배려와 친절한 안내가 뒤따르지 않고 “저녁 한끼 먹고나면 “내몰라라”하니 누가 이튿날 행사에까지 남겠느냐?”며 아쉬워 했다.
또 비공식 석상이었지만 시민체육대회 존폐 문제가 대두된 것은 오래 되었다면서 격년제 개최, 지역별 팀조정 등이 뒤따라야 한다며 출향인들도 고향에 모처럼 와서 하룻밤만이라도 머물다 가도록 세심한 배려가 없는데 관광객들을 “머무는 사천”을 만들겠다는 시의 관광행정 나아가 외래객들을 머무는 사천을 만들겠다는 것은 화려한 구두선에 불과한 안일한 탁상행정이 아닐 수 없다는 지적이다.
이에따라 격년제로치루어지는 시민체육대회에 적어도 출향인들이 피켓을 들고 입장식에도 참여할 수 있는 방안 모색과 경기종목 중 참여할 수 있는 종목들도 발굴해 알릴 필요성이 있다는 소리도 나오고 있다.
따라서 양지역에서 개최되는 시민체육대회가 개최되는 지역은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으나 그렇지 않은 지역은 선수단과 임원진만 참여가 되고 있어 양지역 주민의식 좁히기도 크게 신경을 써야 할 시점에 와 있다.
한편 서울에서 온 최모 출향인은 “마지못해 세사람 밖에 오지 못했다”면서 통영에서 서울가는 밤11시 차로 되돌아 가야 한다”며 아쉬워 했다. 김모시민은 “오랫만의 출향인이 고향에서 하룻밤이라도 자고 가는 것이 큰 의미가 있지 않느냐?”며 해마다 똑 같은 행사를 지양하고 발전적인 행사가 되도록 고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취재: 이동호 편집이사
4000news@naver.com 2011년 10월 13일 11시 20분 / 종합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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