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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화칼럼
질서는 편하고 자유롭고 아름답다
질서는 우리가 지켜야할 가장 기본적인 사회 규칙이다. 그런데 이러한 사회 질서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현대 사회는 마치 복잡한 기계와 같아서 개인이 독립해서 살기 보다는 ...... 봉화칼럼 전체 리스트 보기
 
 
대한항공 부산협약 어처구니 없어 정만규 사천시장, KAI노조, 사천시민참여연대 등

  대한항공과 부산시가 항공산업 육성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는 소식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사천시와 경남도의회는 물론 인근 진주시도 “대한항공이 얄팍한 수작”을 부리고 있다는 비난의 소리가 일고 있다.
정만규 사천시장은 지난 26일 오전11시 시청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한공산업의 미래, KAI의 민영화에 대한 입장”이라는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대한항공의 얄팍한 수작이 백일하에 들어나고 있다”며 강도 높은 비난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정만규 시장은 “경남도가 사천지역을 국내 항공산업의 메카로 만들기 위해 지난 3월부터 435만여㎡ 규모의 경남 항공 국가산업단지 지정을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고, 국내 한공산업의 생산액 85%, 업체수 70%, 종사자수 80%가 사천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이런 상황에서 대한항공이 부산지역에 투자를 한다는 것은 배신행위”라고 격분했다.
또 “뉴스를 통해 대한항공과 부산시가 MOU를 체결한 것을 알게 되었다. 대한항공이 이런 얄팍한 수를 쓴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대한항공이 KAI를 인수 하려고 시도하면서 어떻게 KAI를 발전시킨다, 어떻게 투자하겠다는 발전전략을 밝히는 등 소상한 노력을 보였다면 모르지만 그런것도 없이 부산지역에 투자를 한다는 것은 어린이들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정신 빠진 사람들이 하는 짓”이라며 노골적인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따라 이날 오후 2시 시청 중회의실에서 정만규 시장과 KAI 김홍경 대표이사를 비롯 시민사회단체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항공산업의 중장기 발전 방향 정립과 기술, 정책적 지원 등을 위한 사천시-한국항공우주산업(주)와 협약을 체결하고 ‘사천시 항공산업 발전협의회’를 구성했다.
사천시 항공산업 발전협의회는 정만규 시장과 한국항공우주산업(주) 김홍경 대표이사를 공동의장으로 하고 경남도와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주) 관계자 등 모두 11명의 임원으로 구성했다. 이번 협약식을 통해 항공산업발전을 위한 정책, 시책 등을 공조하고 산업단지 조성과 항공인프라 확충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또 KAI노조와 사천지역 시민단체들도 “대한항공의 사천투자계획은 불가능한 공염불”이라며 냉소를 지었다. 이들은 “대한항공이 KAI를 인수한다면 사천지역과 항공우주산업의 실정에 맞춰 1조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경남도가 추진 하고 있는 진주, 사천지역 “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지정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발표한바 있다. 하지만 부실한 재무구조를 가진 대한항공이 이러한 투자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고 평가 절하했다.
또 이들은 “투자계획을 공수표 발행하듯 찍어내는 대한항공에 측은한 마음까지 들게 한다”며 “진정 투자계획을 인수 후 밝힐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밝히고 어떤 방법으로 자금을 조달할 것인지 계획 또한 밝혀야 할 것이다. 그리고 현재 잘 다져진 진주, 사천의 항공산업단지와 별도로 굳이 부산에 항공산업단지를 조성할 필요성이 있는지에 대한 입장도 밝히라”고 촉구 했다.
한편 이튿날 27일 오전10시30분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사천시민참여연대(대표 박종순) 기자회견에선 더 강도 높은 비난의 소리를 냈다. 박대표는 “지난 11월 19일 대한항공이 부산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업규모 76만7,500㎡에 2013년~2020년까지 3조원 투자로 항공MRO(기체정비수리)조성, 대한항공 제2테크센터 건립(23만1,000㎡), 항공부품 소재 집적화 단지조성(48만6,500㎡) 등의 계획 확대는 KAI인수와 무관하지 않다”며 “대한항공은 부채비율 990%로 지난 2009년부터 주채권은행과 재무구조 개선을 진행중인 부실기업이라며 이에대한 문제를 철저히 밝힐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항공산업 발전을 위해 무려 8조6,000억원의 국민 혈세를 투입한 KAI를 불과 1조4,000억원의 헐값에 매각한다는 것은 민간기업에 대한 특혜”라고 비꼬기도 했다.

취재: 이동호 편집이사
4000news@naver.com

2012년 11월 29일 10시 56분 /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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