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중소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 안정성이 악화돼 경영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일 한국은행 경남본부가 2012년 경남지역 중소기업 경영실적을 평가한 결과, 성장성은 전년보다 둔화되고 수익성과 안정성은 나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3.7%로 전년 14.3%보다 큰 폭으로 축소됐다. 비금속광물·조선을 제외한 대다수 제조업의 증가폭이 크게 축소되거나 감소로 전환했다. 이는 내수부진이 지속되면서 도·소매업종을 중심으로 비제조업도 축소됐기 때문이다.
자산증가율의 경우 유형자산증가율이 8.8%에서 10.2%로 확대됐으나, 재고자산의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9.5%에서 7.6%로 줄었다. 조선, 기계·전기전자, 금속제품 등 제조업은 증가폭이 축소됐으나 비제조업은 소폭 확대됐다.
매출액 영업이익률도 전년 3.6%보다 0.2%p 감소한 3.4%로 소폭 하락했으나 영업외수지 적자 감소 등으로 매출액세전순이익률(2.4%→2.6%)은 소폭 상승했다. 자동차, 금속제품, 음식료품, 비금속광물 및 도소매업은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하락했으나, 조선과 기계·전기전자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전년보다 개선됐다.
지난해 부채비율(195.4%→202.0%)과 차입금 의존도(37.5%→39.4%)는 전년보다 모두 상승했다. 조선, 자동차, 기계·전기전자, 금속제품 등 도내 주력산업의 부채비율 및 차입금의존도가 대부분 상승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