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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상대학교 민속무용학과 복수학위제로 의미있는 성과 거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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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상대학교 민속무용학과가 복수학위제를 통하여 의미있는 결실을 맺었다. 민속무용학과는 현재 중국 쓰촨성의 사천대학교와 복수학위제를 진행하고 있다. 경상대학교는 지난 2002년부터 양 대학 간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했다. 이어 2005년에는 민속무용학과 김미숙 교수가 사천대학교를 방문하여 민속무용학과의 복수학위제에 대해 협의했었다. 이후 2007년부터 복수학위제가 시작됐었는데 올해 드디어 박사 1호와 석사를 배출하게 된 것이다. 더구나 아시아비교민속무용학과 관련된 의미있는 논문을 발표하면서 복수학위제가 단순하게 교환 학생을 보내는 차원이 아니라 학술과 문화 교류의 상징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좋은 사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국립경상대학교 민속무용학과의 이흔 박사학위 졸업예정자는 <중국 사천성 티베트족 민간무용의 전승 양상과 종교·사상성 연구>의 논제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 논문은 중국 사천성 티베트족의 민간무용을 무용인류학적 방법으로 조사·연구한 것으로 종교 · 사상성에 기인한 예술형태와 미학의 성립을 밝힌 수준 높은 예술 연구라 할 수 있다. 또 중국 문화와 예술에 활용할 수 있는 현실적인 문화 정책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는 연구라는 점에서 더욱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석사학위졸업예정자인 란쉰의 <한·중 근대 무용가 비교연구>는 한국의 최승희와 중국 오효방을 살펴본 논문이다. 이 연구는 한국과 중국의 현·근대의 당시 외래 침략에 의한 시대적 문화적 혼란기를 겪으며, 동일한 시기, 유사한 사회 문화적 배경을 지닌 두 예술가의 독창적인 작품 활동을 통해 무용에 대한 인식과 무용 문화를 변화시킨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 비교연구는 동아시아적 무용예술 역사관을 세우는데 기여할 세계 최초의 연구로 평가받고 있다.
경상대학교 민속무용학과의 복수학위제가 이와 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데는 문화와 민족춤 연구를 매개로하는 민속무용학과의 특성과 전문성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경상대학교 민속무용학과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우리 전통춤을 연구하고 맥을 잇는 우리 문화의 지킴이이자 후학을 양성하는 인재 양성의 요람이다. 오랫동안 쌓아온 학문적 기반과 아시아의 전역을 아우르는 연구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었기에, 복수학위제를 통하여 아시아 민족춤과 비교민속무용학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있어 학술적인 깊이를 더 할 수 있었다.
사회 전반적으로 예술대학의 입지가 좁아지고, 취업률이라는 잣대를 갖다 대며 예술인 양성소인 예술대학을 다른 학과와 통폐합되는 경향이 강하다. 이런 상황에서 경상대학교 민속무용학과의 복수학위제가 이룬 성과는 ‘민족춤 연구의 필요성과 전통예술이 아시아 전역을 아우르는 힘’이 될 것이라는 묵직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2016년 03월 03일 11시 02분 / 문화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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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