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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화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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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 리 미술관 김도화 작가 초대展 개최

ARCHE는 처음과 시초라는 뜻의 그리스어로 김도화 작가의 생명의 시작과 그 신비에 관한 질문에서 출발하여 그녀의 작품들의 주제와 부합되어 오는 4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사천 리 미술관(관장 유은리)에서 선보이게 될 전시의 타이틀이 되었다.
작가의 대학 시절부터 시작 된 생명의 기원과 유기체 속에 깃들어 있다는 무형의 것, 영혼의 관계성에 관한 질문들.
오래 전 그녀의 작품들은 시뻘건 고기 덩이가 화면에 가득하고 때로는 핏빛의 그로테스크한 장면들이 채워져 있었다면 나이가 들고 엄마라는 타이틀이 생기면서 탄생과 죽음, 생명의 기원에 관한 물음들이 좀 더 차분히 정리되어 그녀의 작품은 고깃덩이 대신 알의 형태를 빌렸다.
작가는 “아름다운 그림이란 말의 어원은 앎이 있는 그리움이다”라는 말이 작가에게 좋은 스승이 되어 살아 있는 대부분의 것들은 한 때 어떤 형태든 알의 과정을 겪으며 식물의 씨앗을 포함한 모든 알들은 살고, 번성하고자 하는 비밀을 공유한다. 그리고 이미 그 내부에 놀라운 생명의 의지와 수수께끼 같은 비밀을 간직한 생애 전 과정을 온전히 담고 있는 완전체임을 깨달았다고 한다.
김도화 작가는 알의 둥근 형태 속에 과학과 종교적 해석이 말하는 자연의 법칙과 규칙성, 방향성들을 그대로 목탄 드로잉으로 옮겼다.
예를 들면 자연에서 종종 발견되는 피보나치수열의 신기함, 무형의 에너지가 유형의 질량으로 전환되는 상대성 이론의 놀라운 증명, DNA로 결정된 23쌍의 염색체는 마치 작가에게 인간형상의 역동적인 모습을 연상케 하였다.
화면 곳곳에 숨어 있는 뱀은 원죄를 상징한다. 뱀의 입장에선 할 말이 많겠지만 송진이 굳어진 호박속의 곤충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나타낸다.
작품의 제목은 1과 자기 자신만을 약수로 가지는 매력적인 소수로 붙였고 우주의 침묵을 뜻하는 차콜 컬러를 배경으로 사용하였다.
작가는 “모든 일들은 자연이 그러하듯 우연을 가장하고 필연으로 향한다. 생명은 그렇게 시작되고 반복되며 이미 완전한 하나의 우주이다.”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작품을 감상할 때 가까이 들여다보면 숨은그림찾기처럼 느껴질 수도 있겠다는 의미심장한 말도 전했다.
한편 리 미술관 유은리 관장은 흉흉한 뉴스거리가 봇물 터지듯 흘러나오는 요즘, 이번 전시를 통하여 생명의 존엄성에 대한 생각을 한번 쯤 가져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하고 있다.

2016년 03월 31일 12시 13분 /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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