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21세기를 맞이하는 밀레니엄 축제를 시에서 준비한다. 밀레니엄 축제는 이미 세계적으로 그 분위기를 고조시켜 가고 있는 가운데 늦은감은 있지만 사천시에서도 이러한 축제 대열에 끼게 된 것이다.

약 3,000여만원의 예산으로 식전행사와 본행사, 부대행사로 나누어 진행하게될 이번 행사는 오는 12월31일 오후 6시부터 2000년 1월1일까지 삼천포 체육관과 와룡산, 각산 등과 선진공원 등에서 일제히 진행되게 된다.

“새천년의 여명(黎明)을 시민 모두가 함께”라는 제하에 개최될 이번 행사는 삼천포여자중학교 관현악단의 송년음악회를 시작으로 12월31일 자정까지 어린이 합창단, 가족건전노래자랑, 청소년 춤페스티발 등이 식전행사로 축하의 무대를 마련하게 되며 여명의 자정을 알리는 2000년 1월 1일 0시부터는 정만규시장을 비롯한 각 관계기관장들이 새 천년 새해를 알리는 타북을 울리게 되며 이와 함께 화해와 협력, 번영을 염원하는 메세지 낭독과 함께 축시, 합창, 촛불밝히기 등의 행사가 진행되게 된다.

본행사와 함께 진행되는 부대행사들 가운데 지역내 산성 5군데에서 봉화가 일제히 올려지게 되며 이와함께 참석한 시민들은 장엄한 해맞이를 하게된다.

한편 지역적 특성을 살리는 축제로의 준비는 호응을 받고 있지만 서둘러 준비하는 듯한 인상을 지우지 못하고 있으며 아무것도 내세울게 없다는 관광부재의식에 사로잡혀 기획은 없이 행사자체로서만의 의미를 갖는 수준으로 머문 인상이다.

-1999년 12월13~19일자 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