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5월 19일에 첫삽을 뜬 이후로 공사의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는 사천대교가 올해 예산확보와 함께 걸림돌이 되어 오던 피해주민과의 보상관계가 한창 진행 중에 있다. 지난 6월 28일 삼천포 청사 상황실에서 있었던 사천대교 어업피해보상대책위원회가 피해어민들과 관계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그동안의 추진성과를 토론했다.

현재 어업피해 보상과 관련하여서는 전문용역팀인 부경대 수산과학연구소(소장 이주희)팀이 계속 조사 중인 가운데 6월말로 예정이었던 조사 완료 시점을 오는 10월말까지 연장한다는 내용이 주요지였다.

이미 보상지급 82%로 진행되고 있는 육지보상과 비교하여 많은 시간이 어업피해보상부분에서 소요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7월 6일 기준 육지보상은 서포지역이 일부 압류처리세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지급된 상태이며 용현지역은 99%가 지급되어 약 38억원의 보상비가 지출되었다.

올해 공사비 103억이 확보된 가운데서도 제대로 된 공사한번 못해보고 보상관계를 마무리 짓는 것만으로 올해를 넘길 것으로 보여 예정된 사천대교의 공기 5년의 완료 시점인 2004년을 맞추기에는 무리가 따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사천대교는 사천시 서포면을 비롯한 서부지역 3개면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자 사남면 일대에 조성중인 진사지방공단, 첨단산업단지와 서포면 일대에 계획된 광포지방공단을 연결해 물류수송의 동맥역할을 담당하게 되는데 경남도가 국·도비 1,200억여원을 들여 서포면 구평리에서 용현면 주문리를 잇는 국가지원지방도 58호선으로 교량 2.06㎞의 강상판 상형교와 접속도로 5.37㎞를 오는 2004년경을 완공목표로 지난 96년부터 추진하고 있었던 사업이었다.

-2000년 7월 10일~7월 16일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