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생산 굴패각 생산적 재활용방안 제시



남해연안 양식장에서 발생하는 굴껍질을 토양개량을 위한 석회비료로 재활용하려는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굴패각의 토양개량효과를 적극 홍보하고 나서, 앞으로 토양개량을 위한 굴패각 비료화사업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굴껍질을 이용한 패화석비료의 특성은 알칼리성분을 47%이상 함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유기물과 붕소가 각각 13g/kg, 1.6mg/kg함유되어 있는 등 미량원소를 다량 포함하고 있어 산성화된 토양과 유기물이 부족한 토양에 대한 개량효과가 탁월하다고 밝히고 있다.
농업기술원이 실시했던 패화석비료의 토양개량효과 시험 결과에 의하면 패화석 비료를 살포한 후 작물을 재배했던 포장의 토양유기물 함량은 재배전과 후 모두 2.7%를 유지했으나, 소석회를 사용한 포장에서의 유기물 함량은 2.0%로 낮아져 유기물 보충능력은 패화석비료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패화석비료는 소석회와 마찬가지로 토양산도의 교정능력도 충분하여 상추와 양배추 등 6종의 작물재배 시험에서도 6%에서 최고 154%까지 수확량이 증가효과를 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이 탁월한 토양개량능력을 가진 굴껍질을 재활용한 석회비료는 도내 남해연안에서 발생하는 패각의 생산적 이용측면에서 매우 바람직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폐기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들에게도 처리비용절감 등 많은 이점이 따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도내에는 10여개의 굴 패각을 이용한 패화석비료 생산업체가 있으며, 이중 3개 업체에서 생산한 패화석비료는 산업자원부로부터 우수재활용제품 품질인증을 획득한 것으로 알려져 농가 활용 전망은 아주 밝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