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월부터 7개월째 이어져


20일 한국은행 경남본부에 따르면 ‘10월중 경남지역 어음부도동향’조사 결과 도내 어음부도율(금액기준)은 지난 2001년 1월이후 33개월만에 최고치인 0.80%를 기록했다.
이는 전달인 9월 0.79%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그동안 어음부도율이 등락을 거듭하다 올 3월(0.28%) 이후 7개월째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10월중 도내 평균 어음부도율은 0.46%로 지방평균부도율인 0.47%에는 0.1%포인트 못미치지만 전국부도율 0.17%에 비해서는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10월중 어음부도율이 전월보다 소폭 상승한 것은 김해의 일부 제조업체에서 매출대금 회수 지연 등으로 신규 부도가 발생한데다, 기존 부도업체들의 부도금액이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지역별 어음부도율은 김해(1.63%→1.95%)와 진주(0.62%→0.94%)가 크게 상승한 반면 다른 지역은 전월보다 하락해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다.
창원과 마산은 일부 건설업체의 부도 규모가 감소함에 따라 전월보다 0.10%포인트 떨어진 0.78%로 집계됐고, 통영은 전월보다 0.09%포인트 하락한 0.12%였으며, 양산도 0.31%로 전월보다 0.04%포인트 내려갔다.
업종별 부도금액 비중을 보면 제조업(56.0%→53.1%)과 건설업(26.6%→18.8%)의 비중은 내려간 반면 판매부진 등으로 인해 도소매업(13.4%→16.5%)과 서비스·기타부문(4.0%→11.6%)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