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자치단체들이 내년 1월1일부터 동절기 공사중지에 들어가게돼 그동안 건설현장에서 근로자로 생계를 유지하던 일용직 건설근로자들과 영세업체들이 겨울나기 걱정에 들어가게 됐다.
이에따라 일용직 건설노동자들은 겨울동안 일거리없이 소일하게 되면서 생계에 큰 타격을 입게 돼 관계당국의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22일 진주시를 비롯한 도내 자치단체들은 낮 평균기온이 영상 5도 이하로 떨어지는 내년 1월1일부터 2월말까지 토목공사를 중지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자치단체에서 발주한 공사의 경우 이달말까지 대부분 공사준공을 마치게 되며 계속사업의 경우 내년도로 사업이 이월돼 일부 건축공사를 제외한 관급공사가 중지된다.
이처럼 내년초부터 두달동안 자치단체의 공사가 중단되면서 일용직 건설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게 돼 생계에 큰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공사중지 2개월동안 수입이 끊기게 된 일용직 건설근로자들은 기업체 근로자와 달리 각종 보험혜택도 받지 못하는데다 실직수당 지급대상에서도 제외돼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들 일용직 건설근로자들은 4월부터 11월말까지 실질적인 공사기간 중 6개월정도 현장 일을 통해 1년동안의 가족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형편이어서 장기간 공사가 중지되는 겨울철이면 큰 어려움에 처하게 된다.
이에따라 일용직 건설근로자들은 기업체 근로자들과 마찬가지로 보험혜택 적용과 함께 실직수당 지급 등의 대책이 정부차원에서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영세 건설업체들도 소규모 공사 수주 또는 하청을 통해 근근히 회사를 운영했으나 겨울철동안 공사가 없어 직원 인건비와 관리비 등 고정비용 지출로 겨울나기가 버거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