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부터 올해 3월 사이에 전북과 충남, 경기 지역에서 발생했던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가 살처분 및 초동방역 덕분으로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지난 6월 18일부로 조류인플루엔자(AI)청정국 지위를 회복하게 되었다.
하지만 아직도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조류 인플루엔자는 특히 철새 이동이 많아지는 요즘 국내 가금 사육농가와 관련기관을 긴장시키고 있어, 발생 차단을 위한 철저한 방역 활동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한 때이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국내에 발생했던 조류인플루엔자가 도내에서는 철저한 방역과 사전 대비로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앞으로도 적극적인 조류인플루엔자 방역대책을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현장 기술지원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농업기술원은 우선 지난 1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4개월간 조류인플루엔자 특별 방역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기로 하고, 시군과 유관기관과의 협조체제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도내 가금류 집단 사육지역과 철새도래지를 중심으로 예찰을 강화하면서 닭, 오리 사육농가 현황을 세밀히 파악하고, 이들 농가에 대한 기술지원과 더불어 시군청 및 유관기관에서 보유중인 소독장비 사전점검과 수리를 실시하여 방역에 차질이 없도록 해나가기로 했다.
특히 양계농가, 부화장, 종계장 및 도축장 등의 출입자와 차량통제와 함께 실시간 소독이 가능하도록 하고, 매일 임상관찰을 통해 의심되는 가축을 발견했을 시에는 신속하게 방역당국에 신고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당부하고 있다.
한편 계절적인 영향으로 닭은 10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호흡기 질병도 집중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차단방역과 소독관리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환절기 온도와 환기관리에 더욱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닭은 계사내 배설물이나 먼지를 매개체로 날아다니는 각종 병균과 일반세균에 의해서 질병이 발생하기 쉬워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