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새송이버섯 재배에서 매우 중요한 원균의 관리와 증식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천연배지를 개발하여 농가 활용에 따른 소득증대가 기대된다.
버섯재배농가의 원균 관리 중요성은 버섯 품질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이를 위한 적절한 배지 선택은 버섯 농사의 성패를 결정지을 만큼 중요한 사항이다. 대부분 농가에서 사용하고 있는 상업용 화학배지보다 종균 발이와 생장이 월등히 좋고, 소요일수도 크게 단축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이 배지는 포플러 톱밥과 밀기울, 미강을 혼합하여 만든 천연배지로 제조비용도 상업용 배지에 비해 10분의 1정도에 불과하다.
농업기술원 버섯연구실에서 개발한 천연배지는 재료의 혼합비율에 따라 3가지가 개발되었는데, 포플러:밀기울:미강의 비율이 50:20:30 인 경남1호와 50:30:20 인 경남2호, 그리고 50:40:10의 비율로 혼합한 경남3호로 각각 구분된다. 버섯연구실에서 수행한 배지별 균사생육 특성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상업용 감자배지의 경우 균사 생장길이가 7일동안 36.3mm, 87mm생장까지의 소요일수는 19일이었는데, 경남1호배지의 경우 균사생장길이는 70.5mm, 소요일수는 9.3일로 매우 빠른 생장능력을 확인 할 수 있었고, 경남2호와 3호의 경우도 이와 비슷한 결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 원균증식용 배지로서 매우 우수한 특성을 보여주었다.
새송이버섯 원균증식용 천연배지 개발을 수행하고 있는 김민근 연구사는 “그동안 시험과정에서 우수한 배지특성을 보였지만, 원균 발이 및 생장능력의 안전성을 더 확인하고 검토한 후에 가장 적합한 천연배지 혼합비율을 선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새송이버섯 천연배지 개발로 버섯 원균 관리 미흡에 따른 오염방지와 양질의 종균 확보, 화학배지 구매 부담 감소, 그리고 증식기간 단축 등으로 농가소득증대가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