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분양시장이 예사롭지 않다. 최근 아주도시개발지구에 새롭게 선보인 덕산아내 프리미엄 W아파트가 무더위와 장마가 기승을 부림에도 최고 2.78: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거제의 분양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으며 분양권 전매를 노린 일부 투기세력의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이는 거가대교 개통으로 교통여건이 개선된 데다 신도시의 우수한 생활여건이 더해진 결과라고 볼 수 있으며, 또한 2007년 이후 거제 지역에 아파트 공급물량이 많지 않았던 점도 이러한 분양열기를 부채질 하는 요인으로 볼 수 있다.
거제는 공시지가 상승률이 전국 251개 기초단체 중 두 번째로 높은 지역이며 토지시장 뿐만 아니라 주택시장의 반등도 눈에 띠는 지역이다. 특히 거가대교의 연결점인 아주-상동간 우회도로가 인접한 아주도시개발지구는 작년 3~4분기에만 3.3㎡ 당 60~70만원이 오르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 거제지역 일부 아파트는 매매가가 3.3㎡ 당 1000만원이 넘고 있다.
또한 작년 11월, 1억4천만원에 분양전환한 장평동 00아파트의 경우 8개월이 지난 현재 2억 4천만원까지 올라갔으며 전세가 또한 보증금 1억5천만원에 월30만원 수준의 보증부월세로 임대가가 거래시세의 75%까지 치닫고 있는데 이는 거제의 주택공급 부족 현상이 심각한 상황임을 여실히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다.
(주)덕산종합건설의 김영열 본부장은? “현재 거제 지역은 분양시장에서도 거가대교 프리미엄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으며 전입자가 늘어나면서 특이하게도 보증부 월세가 등장하는 등 임대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면서 “전세가가 매매가에 근접하면서 거제도 내 대부분의 아파트시세를 끌어올리고 있는데 이로 인해 일부 지역의 매매가가 3.3㎡ 당 1,000만원에 이르고 있지만 실수요자들은 물건이 없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러한 거제의 분양시장 분위기에서 합리적인 분양가로 선보이는 덕산아내 프리미엄 W 아파트가 지역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최고 2.78:1의 청약경쟁률을 보인 것은 과열된 거제 부동산 시장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것임은 물론 그동안 거제에만 약 9,000여세대를 분양해 오며 프리미엄 신화를 써내려 온 덕산에 대한 거제시민들의 믿음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