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신문 ▒▒▒

봉화칼럼

특사경 도입으로 국민 건강권을 지켜야
지난 코로나-19 펜데믹은 전 세계가 사회안전망의 가치를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위기에 제대로 작동하는 국가적 안전망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팬데믹의 대처와 극복 수준이 매우 ......

『 중소 조선소의 우울한 설맞이 』

계속되는 선박 수주가뭄 등에 따른 경영악화로 통영지역 중소 조선업체들이 우울한 설 연휴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15일 지역 중소 조선업체들에 따르면 조선경기 불황 속에 선박 고급화와 대형화추세에 밀려 길게는 4년 이상 수주를 하지 못 하고 있다.
통영시 도남동 일대에는 21세기조선, 삼호조선, 신아sb 등 중소 조선소 3곳이 몰려있다.
2008년 12월 '3억불 수출탑'을 수상한 21세기 조선은 오는 6월이면 수주해 놓은선박의 건조작업이 끝나 야드가 텅텅 비게 된다. 현재 건조하고 있는 3만4000t급 벌크선 3척이 남은 작업량의 전부다.
2001년 회사 창립때부터 근무하고 있는 50대 직원은 "예전 명절에는 보너스를 200% 이상씩 받고 선물도 한꾸러미씩 들고 기분좋게 명절을 지냈다"며 "지금은 다음달 월급을 걱정해야 할 형편이라 명절 분위기는 남의 일"이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삼호조선은 거제와 통영 등 2곳에 조선소가 있는데 지난해 11월부터 통영 도남동 조선소의 선박 건조를 멈췄다.
모기업인 삼호해운의 법정관리 신청에 따른 여파로 선박 15척의 수주가 줄줄이 취소되면서 회사 사정이 급격하게 악화된 것이다. 삼호조선은 1998년 통영시가 수출 실적 최우수 업체로 선정했던 기업이다.
직원 90명의 5개월치 월급 20억원 정도가 체불된 상태다. 오는 20일까지 회생계획을 만들어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6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신아sb(옛 SLS조선)는 2008년 이후 단 한 척의 수주 실적도 올리지 못 하고 있다. 현재 야드에서 7척의 선박을 건조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오는 9월이면 인도를 마치게 된다.
신아sb는 협력업체 30곳을 포함한 전체 직원이 1800여명으로 비교적 큰 규모다. 다행히 설을 앞두고 상여금과 상품권 등을 받게 돼 겨우 명절 분위기를 내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경영 정상화를 위해 다른 조선소의 블록 생산을 검토하는 등의 돌파구를 찾고 있다.
이태호 경영지원담당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설 정기 상여금 100%와 5만원 상품권을 지급한다"며 "추가 수주를 위해 전 임직원이 똘똘 뭉쳐서 생산과 영업활동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2년 01월 19일 11시 25분 /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