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신문 ▒▒▒

봉화칼럼

특사경 도입으로 국민 건강권을 지켜야
지난 코로나-19 펜데믹은 전 세계가 사회안전망의 가치를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위기에 제대로 작동하는 국가적 안전망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팬데믹의 대처와 극복 수준이 매우 ......

『 배·사과 낙과피해에 수출 비상 』

최근 태풍에 따른 도내 배, 사과농가의 낙과피해가 커지면서 수출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3일 농림수산식품부가 집계한 태풍(볼라빈, 덴빈) 농작물 피해면적은 연간 재배면적의 8.6% 수준인 13만9000ha로 나타났다. 이 중 과일 낙과 및 벼 백수피해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사과는 낙과로 인해 생산량이 당초전망 대비 5%감소하고, 배는 27%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고 품종의 경우 70~80% 가까이 낙과돼 올해 조생종(원황,신고 품종) 수출은 사실상 끝났다는 분석이다.
태풍 볼라벤, 덴빈 등으로 50%이상 낙과피해를 입은 진주 배농가의 경우 향후 수출물량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태다.
지난달 20일 경 배 원황 품종 20여t 수출을 시작으로 올해 1000t이 넘는 배를 수출할 계획이었지만 이달 초 태풍피해로 힘들어졌다. 수출배 농가의 낙과 피해가 커지면서 당초 수출계획은 사실상 백지화됐다.
10일 진주시 문산읍 옥산리 소재 진주원예농협 선과장은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평소 같으면 수출물량을 맞추기 위해 바쁘게 가동돼야 할 선별장이지만 수출용 박스만 쌓인 상태다.
박기홍 진주원협배수출연구회장은 “지난달 20t 수출을 하자마자 태풍으로 낙과피해를 입었다. 저장창고 물량과 앞으로 나올 신고품종을 합치면 당초 수출량의 1/5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 수출농가라는 자부심으로 하고 있지만 올해 피해가 너무 커 회원들의 상심이 큰 상황이다. 내수가격이 높아지다보니 내수판매로 돌리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며 답답해 했다.
진주원협배수출연구회는 우수 농가 26곳을 선정해 이곳에서 생산된 배를 러시아, 일본, 미국, 대만 등에 수출하고 있다. 박회장은 “진주배 수출 9년 이래 이번 같은 낙과피해는 처음이다”고 말했다.
배와 함께 낙과피해가 큰 사과도 수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거창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사과 재배면적 1508ha 중 742ha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거창에서 생산되는 사과는 후지와 홍로 품종이 대표적이다. 아직 수확기가 아닌 후지는 8~10% 낙과 피해를 입었고 현재 수확기에 들어간 홍로는 20~30% 낙과 피해를 입은 상태다. 낙과피해가 큰 홍로의 경우 사실상 수출을 포기한 상태다.
거창농업기술센터 농촌활력과 주무관은 “수확기가 아닌 후지 같은 경우 11월 수출 예정이라 10월에 가봐야 알 수 있다”며 “9월 초 52t 수출계획을 잡았던 홍로는 태풍 피해로 인해 현재 물량이 나오지 않아 수출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태풍피해로 생산량이 줄어 올 추석 사과 가격이 높게 산정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12년 09월 13일 11시 00분 /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