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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 위서 녹쓸고 있는 거북선형 유람선 11번째까지 모두 유찰, 시 아무런 대안 없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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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여원(도비1억6,500만원, 시비8억3,500만원)을 들여 건조한 거북선형 유람선이 지난 2001년 5월 10일 제6회 시민의 날을 맞아 취항을 시작했다.
이와함께 사천시는 그해 5월에 민간 위탁 운영을 삼천포유람선협회와 체결하고(계약 금액 8,478만9천원) 1년여간 운영하고 포기했다. 서금동 박모씨와 다시 7년간 위탁 운영 계약을 체결했으나 방치해 두자 2007년 두차례에 걸친 시정조정위원회의 심의에 따라 매각으로 결정하고 같은해 5월에 용도폐지를 의결했다.
이에따라 2008년 9월24일 첫 매각입찰 공고를 시작으로 2011년 11월1일까지 총 11차례에 걸쳐 매각입찰을 시도 하였으나 번번히 유찰의 고배를 마셔왔다.
사천시의 자료에 따르면 최초 매각입찰 예정가격을 공사비의 절반정도 되는 4억7천369만여원으로 정하였으나 응찰자가 없어 유찰된 것을 비롯 2009년 6월2일까지 4번이나 유찰되자 같은해 9월5일에 3억4천147만1,270원으로 재감정하여 입찰 예정 가격을 낮추어 잡았다.
이어 같은해 9월14일을 시작으로 4회에(2010년 5월 4일) 걸쳐 입찰공고를 했으나(예정가격 2억7천3백17만7,010원) 또 유찰의 쓴맛만 맛보게 되었다.
다시 2011년 8월 25일 예정가격을 2억3천5백8십3만1,700원으로 낮추고 같은해 9월 5일 1차 매각 입찰공고를 하고 같은해 11월1일 3차 매각 입찰공고(예정가격 2억1천2백2십4만8,530원) 하였으나 역시 유찰되고 말았다. 모두11차례 입찰이 유찰된 셈이다.
현재 동서동 대방항에 묶여있는 거북선형 유람선은 해풍과 바닷물에 쇠붙이들은 하루가 다르게 녹쓸고 있다. 선수의 머리는 군데군데 망가져 원형을 잃어가고 선상의 묶음 쇠붙이는 소형선박들의 결박용으로 퇴화되고 있다.
이같이 시민의 혈세가 날이 갈수록 망가지는 소리가 나도 시에서는 방치해 놓고 있다. 무려12년이란 시간이 지났다.
문제의 초점은 용도폐지된 거북선형 유람선의 관리는 문화관광과, 매각 처리는 회계과에서 추진하고 있는 이원화 체제에서 어느 누가 적극적으로 처리하려는 모습은 찾아 볼 수가 없다.
또 거북선형 유람선은 100여명이 승선할 수 있으나 관광객이 선내로 들어갈 수 밖에 없는 구조로 밖에서는 통로와 난간이 없어 관광할 수 없게 되어 있어 용도에 많은 문제점들을 안고 있을뿐이다.
또 대방항에서 약500여미터 거리에 있는 삼천포대교공원에 전시되어 있는 거북선(원형에 가까운)이 있어 더욱더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를 잃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시에서는 선진-신촌간 연안 정비사업과 병행한 이순신 장군 최초 출전지 성역화 사업이 구체화 되는 시점에 거북선형 유람선을 이곳에 옮겨 관광 자원화할 계획만 세워둔 안일한 상태에 있는 딱한 실정이다. 이 사업의 실행이 언제가 될지 안개속에 있을 뿐이다.
한편 사천의 관광자원화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시민 김모(65, 벌용동)씨는 “이순신 장군이 거북선을 처음 출전시켜 왜적의 총탄을 맞아 하룻밤을 치료하며 지낸 모자랑개(남양동 소재)에 전시하는 것이 가장 타당하다”며 “시민의 혈세가 이렇게 소진되고 있어도 서두르지 않고 복지부동하고 있는 공직자들의 태만함이 여실히 나타나고 있다”고 비웃었다.
시관계자는 “처음 입찰예정가격보다 절반이나 되는 예정가격에도 응찰자가 없어 속이 탄다”며 가슴 태우는 모습이었다.
취재 : 이동호 편집이사
4000news@naver.com 2014년 07월 10일 11시 22분 / 종합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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