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와 한국무역협회 경남지부, 도내 대학교가 공동으로 실시한 대학생 수출지원반 파견사업이 인력난을 겪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경남도와 무역협회 경남지부가 지자체로서는 처음으로 창원대학교, 경상대학교, 경남대학교 등 3개대학교와 협력 체제를 갖추고 지난해 9월에 이어 금년 겨울방학 기간 중 대학 재학생 66명을 도내 중소수출기업 57개사에 2개월간 파견, 수출업무를 지원하는수출지원반 파견사업을 실시해 중소수출기업들의 인력난을 해소하는 동시에 학생들의 현장 적용능력을 증진시키는 이중의 효과를 거뒀다.

경남도와 무역협회 경남지부가 대학생 수출지원반 파견사업에 참여한 도내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도움이 되었다"로 답한 기업이 전체의 92.9%로 나타났으며, "다음에 대학생을 파견할 경우 적극 수용하겠다"는 전체의 35.7%, "긍정적으로 고려하겠다"는 64.3%로 모든 업체가 대학생 수출지원반에 대한 높은 호응도를 보였다.

개선점으로는 42.9%의 업체가 2개월로 제한된 파견기간을 연장해 줄 것을 요망했고, 대학생의 근무태도(자질) 향상과 지자체의 예산지원 확대를 희망한 업체가 각각 21.4%, 가능한 업체 소재지 인근 대학생의 참여를 희망한 업체도 14.3%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중소수출기업 중 42.9%가 향후 정식 직원으로 채용할 목적으로 파견대학생을 수용하고 있어 도내 대학생들의 취업난 해소 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경남도와 무역협회 경남지부는 업체들이 제시하는 문제점을 개선 보완해 수출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대학생을 선발, 파견하는 등 이 사업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학생들도 현장 근로를 통해 학비도 조달하면서 실질적인 학습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나 수출지원반 파견사업이 지자체와 산학간의 새로운 협력 모델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