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지자체로는 전국 처음으로 ‘농산물가격안정자금 제도’를 도입해 농산물 가격 안정 정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4월 21일 도는 그동안 중앙정부가 맡아 온 농산물의 수급 및 가격안정지원 사업을 지자체로는 전국 처음으로 도 자체 농산물가격안정자금 24억원을 확보해 도내 소재 민간저장업자(개인 및 법인)에게 저리 융자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도가 올해 처음 지원키로 한 농산물안정자금 24억원은 농업 분야에 지원하기로 한 120억원의 도 ‘농촌진흥기금’ 중에서 마련한 재원으로 품목별로 전국 재배면적 중 도내 재배면적 비율이 가장 높은 마늘(15% 점유), 양파(20%), 단감(48%) 등 3개 품목을 대상으로 한다.
이번에 도가 지원하게 되는 농산물 가격 안정자금은 출하기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의 경락가격이 10일 연속해 품목별 기준가격 이하로 하락될 경우 도내 농협 시·군 지부를 통해 수매 및 저장업체에 2년 거치 일시상환 조건으로 융자지원한다.
대출금리는 8.25%(변동금리 적용) 중 도가 5% 지원하고 사업자가 3.25%를 부담해 수매 및 저장사업을 하게 된다.
품목별 기준가격(㎏당)은 마늘이 1300원, 양파가 250원, 단감이 800원이며, 지원한도는 개인은 2000만원, 법인(단체 및 조직)은 5000만원이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이번 농안자금 지원으로 과잉생산 시 수급조절 및 가격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