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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서철 맞아 남일대해수욕장 산복도로 '먹통' 』
사천시 향촌동 남일대해수욕장이 피서철을 맞아 해수욕장으로 오가는 접속도로 교통흐름 체계의 관리소홀로 외래객 차량이 크게 불편을 겪고 있다.
현재 사천시에서 남일대해수욕장으로 진입하는 길은 도로가 잘 닦인 향촌동으로 가서 해수욕장으로 통하는 방향과 신항만 쪽에서 신향마을을 거쳐 산복도로를 통과하는 두 갈래의 길이 있다. 그러나 산복도로를 통과해 신향마을 쪽으로 빠져 시내로 가는 도로는 평소 운전자들도 마주 오는 차가 있으면 교행조차 불편한 길이어서 노심초사 운전하기 일쑤였다.
이처럼 좁은 도로의 차량 교행문제가 대두되기 시작한 것은 남일대해수욕장에 피서객이 몰려들기 시작하는 여름철로, 특히 해변가요제와 바다영화제가 시작되는 7월말과 8월초에는 피서 차량이 한꺼번에 해수욕장으로 향하면서 신향마을 산복도로 일대는 길가에 주차한 차량과 교행차량으로 일대 혼잡을 빚고 있다.
올 해변가요제를 관람하러 온 이모(38·산청군 단성면)씨는 “모처럼 가족과 남일대해수욕장을 찾아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고 즐거워하면서 “하지만 산복도로로 빠져나오면서 도로변에 주차한 차량으로 인해 길이 막혀 오도 가도 못하고 1시간동안 갇혀 있었다”며 불편한 심기를 토로했다. 그날 이씨는 “신향마을 방향으로 향하는 산복도로가 비좁기 때문에 일방통행 등 부분적인 교통통제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에 관계당국은 “남일대해수욕장에서 신향마을 쪽으로 빠지는 산복도로는 주차금지 구역이 아니기 때문에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한다”며 “특히 차량이 많이 몰리는 피서철에는 원활한 차량소통을 위해 그 방면에 일방통행을 지정하는 등 차량통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002년 08월 05일 13시 08분 / 종합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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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