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의 적 ‘저체온증’
가을, 특히 10월은 연중 일교차가 가장 심한 계절이다. 특히 산의 경우에는 상부와 중부, 하부의 기온차가 현격하고 갑자기 비나 눈이 내리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에 특히 주의를 요하는 계절이다.
단풍은 5℃ 이하로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하면서부터 붉게 물들기 시작하기 때문에 급작스런 기온 변화에 적응하지 못할 경우 저체온증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노약자나 어린이, 선천적으로 몸이 허약한 사람의 경우에는 방어능력이 현격히 떨어진다.
몸에 저체온증이 오게되면 체온이 내려가는 것은 물론이고 호흡이 느려지고 힘들어지며 심장박동도 함께 약해지고 느려진다. 특히 체온이 27℃ 이하로 떨어지면 짧게는 30분 안에 사망할 수도 있을 만큼 위험한 증세다.
그렇기 때문에 체온을 유지·보호할 수 있는 옷 등의 장비는 필수다.
위급시에는 따뜻한 장소로 환자를 옮기고, 땀에 젖은 옷을 벗긴 후 따뜻한 물을 먹이거나 모포 등으로 환자의 몸을 덮어주는 것도 좋다. 그리고 최대한 빨리 병원으로 옮겨 의사의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갑자기 불 주변으로 옮겨 체온을 회복하려고 하면 인체의 리듬이 불규칙해져 더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 피하고 싶은 ‘피부병’
고열을 동반하고 며칠 후면 검은 딱지까지 지는 쓰쓰가무시병 등 가을철이면 각종 전염병들이 뒤따른다. 하지만 가장 흔한 것이 풀이나 나무에 의해 피부가 부풀어 오르고 붉어지는 접촉성 피부염이다.
특히 은행나무와 옻나무를 주의해야 한다. 은행나무에는 ‘은행산’, 옻나무에는 ‘빌로볼’이라는 독이 들어 있어 함부로 만지거나 하면 위험하다.
옻이 타면 가렵기 때문에 자꾸 긁게 되는데 긁을수록 더 가려워지게 되고, 물집마저 생기기 때문에 상처는 더 악화된다.
그렇기 때문에 깨끗한 물로 상처 부위를 씻어낸 후 가려움증을 완화시켜주는 연고나 로션을 바르는 것이 좋다. 물론 의사의 처방을 받는 것이 가장 좋다.
심할 경우 고열을 동반하거나 두통, 혹은 호흡곤란 증세를 보일때가 있는데 그럴 경우 즉시 가까운 병원을 찾아, 의사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