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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산적십자 봉사회 김장담그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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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모두가 회장입니다.” 각산 적십자 봉사회 최호순 회장의 제 일생이다. 지난 23일 오전 선구동 급식소에서 봉사회원 전원(35명)이 참여하여 김장 담그기에 손길이 분주했다. 장내는 매콤하고 비릿한 양념 냄새가 군침을 돌게 했다. 이날 김장 담그기는 350포기의 배추로 동금동에 32박스, 영복원에 10박스 등 70박스를 담가 독거노인, 불우이웃 그리고 청소년 가장에게 전달하기 위해 하나된 마음으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모습에서 서로가 헐뜯는 일들을 뛰어 넘어 손맛과 정성을 통한 사랑의 따뜻함이 추운 겨울에 떨고 있는 이웃을 찾아갈 것을 상상하니 마음이 뜨거워졌고, 장내는 경쾌한 콧노래가 흘러 나오기도 했다.
각산 적십자 봉사회는 지난 93년 회원 20명으로 출발하여 한때는 50명의 회원으로 확충되었으나 지금은 35명의 회원이 각종 재난과 돌발하는 사태의 뒷마무리와 수습에 헌신적인 봉사를 아끼지 않는 모범 봉사회로 거듭나고 있다.
10년간의 봉사활동 발자취를 더듬어 보면 지난 95년도부터 3년간 헌 옷을 팔아 모은 돈으로 장애자 돕기에 100만원씩을 전달해 왔고 100만원은 장학금으로 내어놓기도 했다.
처음에는 초등학생 20명에게 겨울옷 파카(100만원 상당)를 전하기도 했으며 96년부터는 중,고등학생 10명에게 10만원씩의 장학금을 전달해 왔다. 또 지난 99년경엔 읍, 면, 동사무소에 난방비 15만원씩을 전달한 바 있고, 지난해 태풍 매미의 복구사업에 투입된 군장병들에게 30만원 상다의 돼지고기를 전달해 피로를 풀게 했는가 하면 28인치 TV 6대도 2002년도에 기증한 바 있다. 또 삼소원에 TV2대와 겨울용 조끼 등도 전달했다.,
한편 이같은 선행이 전해지자 지난 23일 김장 담그기에 남일주유소(사장 임헌주)에서 배추 300포기를 기증해 왔고, 이치마을(속칭 배고개)에 산다는 명미상의 할아버지는 김장 담그기하는 날 점심을 제공한다는 뜻으로 손수 지은 쌀 5되를 2년간 제공해 오기도 했다.
취재: 이동호 편집이사
4000news@naver.com 2004년 12월 30일 11시 37분 / 사회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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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