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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명 군총 위령제 및 이총 이전 안치식 봉행 』
사천시가 주최하고 사천문화원이 주관하는 조, 명 군총 위령제 및 이총(耳塚, 귀무덤) 이전 안치식이 지난 1일 오전10시 용현면 선진리 조, 명 군총 위령제 봉행이 있은후 12만6천의 원혼이 잠든 이총(耳塚)이전 안치 위령제도 함께 지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측 대표 이상구씨(성균관 유도회 상임위원)를 비롯 불교계 대표 박삼중 스님, 일본 고야산에 이총 위령비를 세운 도진이홍 가문의 후손과 역사학자들이 참석했다.
조, 명 군총은 정유재란이 한창이던 1598년 10월 1일 조, 명 연합군이 사천 선진리성에 주둔하고 있던 왜군을 물리치기 위해 출전하던 중 진중의 화약고가 폭발하면서 아군의 진중이 수라장이 되었을때 수많은 조선군과 명의 군사가 전사하자 패퇴하던 왜군이 전과를 과시하기 위해 전사자의 귀와 코만 베어낸 후 시신을 한곳에 방치해 두자 종전후 지역 주민들이 이를 안타깝게 여겨 이들을 한데 모아 무덤을 만든 것으로 1985년 11월 7일에 경상남도 기념물 제80호로 지정되어 보호관리 되어 왔다.
또 이날 조, 명 군총 위령제가 끝난후 이총(耳塚) 이전 안치와 위령제는 임진왜란의 왜병들이 이 강산을 짓밟으면서 수십만의 인명을 무참히 살해하고 어린이 늙은이 구별없이 귀와 코를 잘라 소금에 절여 일본으로 가져가 400여년간 일본의 문화재로 유지되어 왔다.
이를 발견한 박삼중 스님은 일본의 가키누마세이싱 스님과 1990년 4월 22일 일본 현지에서 위령대제를 지내고 4월 23일 본국으로 환국시켜 사천문화원의 주선으로 1992년 4월 22일 용현면 선진리 조, 명 군총 옆에 합장하게 된 것이다.
한편 합장후 방치되어 오던 이총을 사천시의 2007년 조, 명 군총 성역화 사업에 따라 위령비를 새롭게 만들고 경관을 새롭게 단장해 이제야 12만6천여명의 원혼이 편안히 잠들 수 있는 안식처를 마련하게 된 것이다.
취재: 이동호 편집이사
4000news@naver.com 2007년 10월 04일 11시 28분 / 사회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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