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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천시 행정 엉망 시민 안중에도 없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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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병목 현상으로 교통 소통이 매끄럽지 못하던 벌리동 시외버스 주차장밑 사거리 삼천포농협방향(6호광장) 340m 구간(폭20m) 왕복2차로를 4차로로 넓히는 도로정비사업이 지난 11일 현재 약20%의 공정으로 추진중이었다.
하필이면 민족 대명절인 한가위를 바짝 앞둔 시점이라는 점에서 시민들과 귀성객들은 이구동성으로 시민을 우롱하는 작태라며 시행정을 욕하고 있다.
시민들은 명절을 앞두고 도로정비 등을 말끔히 해야할 시점에 시가 인도를 파헤치고 가로수를 옮기는 등 한달여간 만신창이 상태로 만들어 고향을 찾는 출향인들에게 오히려 부끄럽게 되었다는 지적이다.
이 공사는 사천읍 소재 대일공영(주)(대표 정행숙)이 3억4천여만원에 도급, 오는 11월에 마치기로 되어있다. 이 구간은 2차로로 출퇴근 시간대에 심한 정체현상을 이루어 온 구간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기존 인도 4m폭을 1m씩 줄여 기존 2차로를 4차로로 넓힌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전주 15본과 가로수 50주(흉고직경 20년생, 수고4m가량)의 지장물 등을 지난 11일 현재 80cm 인도안쪽으로 다 옮겨 놓은 상태다. 이로써 인도 블럭을 뜯어낸 자리와 전주, 가로수를 옮긴 자리가 흙바닥으로 노출되어 보행자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고 추석 대목을 겨냥한 각종 점포들은 손님들의 발길이 끊겨 울상을 지었다.
하필이면 추석명절을 앞두고 “보도를 만신창이로 만든 연유가 무어냐”고 묻자 시관계자는 “전주 이설에 다른 절차가 지난 8월에야 결정 되었기 때문”이라며 “귀성객과 시민들에게 송구스러울 뿐”이라고 말했는가 하면 정모(65세 벌리동)씨는 “공무원들의 안일하고 판단력 부족의 치부를 나타내는 처사”라고 비웃고 “전주 이설에 많은 시간이 필요한 실정이면 유관기관과의 충분한 협의를 거쳐 선량한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어서는 안되는 것이 행정의 묘미가 아니냐며 공무원들의 무능함을 질타했다.
또 다른 한 시민은 “가로수 옮기는 것도 전문성의 부족이 뒤따르는것 같고 배수로, 측구설치, 아스콘 포장 등 전문성 결여로 사업자체가 부실로 이어지지 않을까”의심스럽다며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또 인도를 뜯어낸 자리(너비 2m가량)에는 추석 명절 귀성객들과 시민들의 보행 불편을 덜겠다고 부직포를 깔았으나 파낸 자리등이 고르지 않고 울퉁불퉁해 어린이나 노약자들이 엎어지기 십상이어서 지나는 사람마다 한마디씩 했다.
한편 귀성객 김모(75세 서울)씨는 임기말이 가까운 김수영 시장의 해이한 정신에서 비롯된 시민 경시 풍조라며 흥분된 어조를 삭히느라 애쓰는 표정이었다.
취재: 이동호 편집이사
4000news@naver.com 2008년 09월 25일 14시 08분 / 사회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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