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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천포중앙시장 펌프장 설치 인근 주민들 집 균열, 침하, 비 샌다고 아우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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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가 국·도비 100억여원을 들여 지난해 7월에 발주한 삼천포“중앙시장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이 약90%의 공정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초공사에 시터파일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인근 주민들의 주택에 균열현상이 생긴다는 집단 민원이 발생, 시행청과 시공사를 향해 수십차례의 대책강구를 요구하며 질타해 왔다.
이같은 집단민원을 제기하면서도 미련한 주민들은 ‘해결해 주겠지’하는 기대 속에 공사가 진행되어 왔으나 설상가상으로 요즈음 들어 장맛비를 동반한 폭우가 내려 평소에 볼 수 없었던 현상이 나타나자 다시 피해 주민들은 “중앙시장 펌프장 피해주민 대책 위원회(위원장 임석택)”를 구성하고 현장에 천막을 설치 대책을 호소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들 주장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착수한 이 공사는 깊이 약10m를 굴착하여 중앙시장의 우·오수3천280ton을 모았다가 곁의 삼천포천(속칭 한내천)으로 퍼내는 시설로 착공시부터 H빔소리, 분진, 소음 등으로 정신적 고통을 참으면서 사천시와 시공사인 삼전건설에 수십차례 시정과 설계상의 잘잘못을 점검시공토록 건의하였으나 서로가 책임소재를 떠넘기며 명확히 밝히지 않고 지금까지 지내 왔다는 것이다.
또 펌프장 설치를 위해 주위 불용건물 2동을 철거에서 정지까지 소음과 분진등의 고통을 참아온 주민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시의 처사가 과연 주민을 위한 시정인지 묻고 싶다며 그들의 일방적 강행으로 일관해 왔다는 주장을 하면서 그라우팅 공법 등을 택했으면 인근 주택의 균열과 침하가 적었을 것이고, 중차량들의 진출입으로 도로도 침하 내지 균열이 심하지 안았을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따라 본지 취재팀이 2회에 걸쳐 현장 확인 결과 전모(52세)씨 집은 집전체가 진동으로 흔들려 방3개의 장판 및 바닥에 물이 흥건하던 것이 지난달27일에는 방바닥에서 물이 솟아 오르고 있다고 호소했는가 하면 이모(75세)씨 2층집과 임모(56세)씨의 3층집 등에는 창문이 뒤틀려 내려 앉았으며 빗물이 흘러들었다고 주장했다.
또 평소에 잘 나오던 지하수가 안나오고 안나오던 지하수가 나오는 기현상도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극심한 피해가 눈에 보이고 80노모를 모시고 있는 전모씨는 언제 어떤 위험이 덥칠줄 몰라 집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어린 초등학생과 여관방 신세를 지고 있으나 겨우 보수를 해 주겠다는 대책앞에 이들 가족은 더 격분하고 있다.
대책위의 관계자는 “기초공사에 근본적인 재점검 없이 이 상태로 추진한다면 미구에 어떤 큰 재난이 닥쳐올 줄 모른다”며 “이제라도 재점검을 통해 주민들이 마음 놓고 주거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할것”이라고 큰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시관계자는 “수십번에 걸친 현장지도를 하고 있다”면서 “전문인인 대학교수들이 지난달 24일부터 재진단을 하고 있어 오는 8월쯤 결과가 나올것으로 본다”고 해 공무원으로서 주민들의 불안을 속히 덜어주기는 커녕 진단 교수들에게 모든것을 의지하는 것으로 보여 심히 안일한 생각에 사로 잡혀 있는 인상을 깊이 읽을수 있었다.
취재: 이동호 편집이사
4000news@naver.com 2009년 07월 02일 11시 17분 / 종합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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