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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늑도 유물전시관” 건립 사실상 불투명 늑도 전역 거의가 “문화재 구역”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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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유물이 대량으로 발굴되어 이를 바탕으로 관광자원화 하겠다며 공약을 내걸고 목소리를 높여오던 사천시가 요즈음 들어 그 꼬리를 내리고 있다.
늑도 유물전시관 건립 사업이 대두된 것은 지난 200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창선·삼천포대교 가설 공사 구간인 늑도 지역에서 대량의 유물들이 발굴되면서 싹트기 시작했다. 중국 반량, 낙랑토기, 야요이 토기 등 1만3천여점 이상의 유물을 비롯 고대인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인골과 개 뼈 등이 늑도 현장에서 출토 되어 고고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갖게 되자 문화재청은 늑도지역을 “문화재 구역”으로 지정 했다.
이에따라 시에서는 지난 2003년부터 2013년까지 사업비 120여 억원을 들여 “늑도 유물전시관”을 건립해 관광자원화 하겠다고 서둘렀다. 늑도 분교가 폐교될 경우 건립 후보지로 예정하고 있던 사천시는 늑도분교의 폐교가 지연되자 다른 지역을 물색해야 하는 어려움에 봉착했다.
그러면서 주민설명회를 통해 늑도내 제 2의 후보지를 검토하게 되자 약삭빠른 주민들은 감정액 3.3㎡당 25만원인 것을 100만원을 상회하는 보상액을 요구해 협의가 결렬, 난관에 부딪치게 되자 제 3의 후보지로 대방동 97-4번지(대방소류지 일원)가 타당성 조사에서 최적지로 떠오르면서 전시관 건립예산 120억원을 신청하기에 이르렀으나 지금까지 그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대방소류지 인근 1만465㎡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2129㎡의 “늑도 유물전시관” 건립사업을 서두르면서 타당성 조사와 실시설계를 거쳐 지난 2008년 9월 문화재청에 건립계획서를 제출했으나 후보지 재선정 등 검토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2009년말 종합정비계획을 포함한 유물전시관 건립계획서 제출 요구로 가시화 되어 왔었다. 그러나 지금에 이르러 재원 확보가 어렵게 되자 시에서는 전시관 건립을 포기냐 아니면 강행이냐 하는 기로에 봉착하게 되었다.
추진 당시에는 국비지원이 50%이상이었으나 지난 2008년 6월 30%로 줄어들면서 지자체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가중되게 되었기 때문이다.
열악한 지방재정을 비추어 볼 때 많은 사업비 부담도 힘겨운데 설상가상으로 당초 사업비에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하면 실제 투자액은 200여억원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렇게 되자 시에서는 사실상 전시관 건립을 포기한 상태다. 시관계자는 늑도 주민들의 의견도 통일되지 않아 반대의 소리가 높고 터무니 없는 보상액 요구, 늑도분교를 후보지로 했을 경우 진입로 개설이 걸림돌이 되며 부산대학 동아대학 등에 분산 소장되어 있는 1,300여점 이상의 유물을 한곳으로 모우기도 어렵다는 판단이다.
한편 “문화재 구역” 334필지 25만761㎡중 국공유지 24필지를 제외한 310필지 사유지 24만50㎡에 대해 올하반기까지 10억원(국비7억, 도비1억500만원, 시비1억9,500만원)으로 보상협의에 들어가 6억원의 예산으로 지난 7월 10필지(10,000㎡)를 보상협의하고 계속 매일할 계획으로 있다.
또 시관계자는 “현 시점에서 전시관 건립은 불투명하다”면서 “문화재 구역”의 사유지 매입이 10여년이상 걸릴것으로 보여 보상협의가 끝나는 시점이면 늑도전역 90%정도가 “문화재 구역”으로 탐방로 개설과 두개의 산봉우리에 전망대를 설치해 다도해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장기계획을 수립해 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취재: 이동호 편집이사
4000news@naver.com 2010년 10월 07일 11시 44분 / 종합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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