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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 향토역사관” 개관 10여년 찾는 사람 없어

  지역의 선인들이 생업에 종사하면서 삶을 영위 해 왔던 전통적인 농·어구 및 생활용구 등을 전시 함으로서 후손들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겠다는 취지로 지난 1999년 1월에 문을 연 “사천 향토역사관”이 10여년의 시간이 지나고 있으나 예나 지금이나 변화된 모습을 볼 수 없어 존폐의 기로에 서 있다.
사천시 죽림동 569-7번지 부지 824㎡에 연면적 330㎡(지상2층) 역사관은 1층 역사실(사천의 문화유적 지형도, 사천의 전경, 사천의 역사 패널)이 설치되어 있고 2층 전시실에는 생활도구 155점, 농기구 44점, 어구 41점 등 모두 244점이 전시되어 있다.
생활도구 코너에는 농경 중심의 전통적인 농촌지역과 어업을 위주로 하는 해안 지역의 모습이 공존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생활구조에서 비롯한 대동구리, 이발기계, 소쿠리, 물통, 가마, 나무 밥통 등 155점이 진열되어 있고 벼농사는 물론 거의 모든 농작물의 재배가 용이해 작물의 종류도 다양할 뿐 아니라 농기구도 사용지역에 따라 크기나 모양이 다르고 종류도 여러가지인 농기구 코너에는 작두, 써레, 괭이, 쇠스랑, 소 방울, 삼태기, 체. 키, 도리깨 등 44점이 진열 되어 있다. 또 어구코너에는 조수 간만의 차가 심하여 수질이 청정하고 육지로부터 유기물질이 많이 유입되어 다양한 수산물이 서식하며 먹이 생물이 풍부해 서부경남의 연안 어업 중심지로서 주로 멸치, 쥐치, 갈치, 전어 등이 많이 잡히던 원시적인 어구 작살, 도르래, 나무닻, 갈고랑이, 주꾸미 단지, 주낙 등 41점이 진열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리고 역사관의 주위환경이 일품이어서 어느 지역과 비교할 바가 안된다. 역사관 앞으로 전개되는 넓은 숲은 200년 이상의 노거수가 우거져 울창하고 생활체육시설을 비롯 야외 특설무대, 게이트 볼장 등 활용할 넓은 공간이 있어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기에 부족함이 없는 곳이다.
그런데도 관람객이 없는것이 큰 흠이다. 개관부터 진열된 전시물 외에는 한점도 보강이 되지 않고 있을 뿐 아니라 찾는 사람도 거의 없는 실정이다. 지난 한해 역사관을 찾은 사람은 유치원생들의 단체와 초교생들의 과제물 정리를 위한 산발적인 방문이 고작이다. 연간 줄 잡아 1,000여명이 고작이고 일반인들은 전무한 상태다. 일반인 방문객이 전무한것은 “진입로가 협소해서”라고 말하는 주민 박모(55세)씨는 “상근 관리인과 관리비 등 혈세만 허비하는 꼴”이라고 흥분했다.
관리자 정모(53세)씨는 “방문객이 없어 조명등은 꺼두었다가 방문객이 오면 켠다”고 절약 정신을 강조했다.
그런데 사천시에는 흡사한 향토역사관이 또 있다. 사천시 농업기술센터에도 2008년에 개관한 농경유물교육관(165㎡, 70종 100여점)으로 연간 4~5천명의 학생들이 방문해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 교육관은 처음 향토역사관과 비슷한 성질을 띄고 있어 “교육”이란 두글자를 삽입 ‘농경유물교육관’이라고 했다는 후문이다.
남양동 주민 대다수는 “향토역사관과 농경유물 교육관을 통합 아니면 현 남양동 사무소의 이전 계획에 따라 향토역사관 자리로 옮기는 건실하고 발전된 묘안을 강구 하는 것이 바람직 하지 않겠냐”는 여론이다.
한편 이곳은 해방후 문맹퇴치 교육을 위해 지역 선각자들이 야학교를 세웠던 곳이다. 지금도 그 흔적이 남아 있다. 역사관 바로 곁 나무 숲속에 말없이 서 있는 길이 1m정도의 표석이다. 여기에 “임응주, 이영주 교육 공적 기념비”라고 적혀 있다. 지금의 남양학원의 효시가 바로 이곳인 것이다.
이에따라 시관계자는 “주위환경이 일품이나 묘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취재: 이동호 편집이사
4000news@naver.com

2011년 03월 03일 11시 57분 /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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