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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천포~제주간 여객선 “제주 월드”호 첫 출항에 승객·화물 모두 만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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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포~제주간 카페리선 “제주월드”호가 지난 9월(금) 삼천포 신항 부두에서 첫 출항의 쌍고동을 울렸다. 저녁8시가 가까워진 시간에 대형 관광버스 3대가 약2km 떨어진 임시 매표소에서 승객을 실어 날랐다. 그동안 신항 부두에서는 운송 화물차 28대와 관광버스 12대 그리고 승용차 등 만선을 이룬 가운데 승객들은 손을 흔들며 승선했다.
현장에는 두우해운(주)(회장 이상조)과 대한통운 진주지사(지사장 고영준)등 관계자들이 첫 출항하는 상황들을 지켜보기 위해 출항 1시간전에 나와 하나하나 점검하며 지켜보고 있었다. 선내도 둘러 보았다.
날씨는 평소와 같이 운항하기에 좋은 날씨였다. 어둠이 깊어지면서 출항시간이 가까워지자 오랫만의 뱃고동 소리가 어둠을 뚫고 조용한 삼천포항의 밤하늘을 진동시켰다. 스탠바이 명령이 떨어지자 밧줄이 걷어 올려지고 육중한 선체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장엄한 뱃고동 소리가 두어번 울리더니 부두와 이격되는 미동은 밤의 희미한 불빛에 서서히 멀어지고 있었다.
제주월드호의 첫 출항은 등산객과 낚시꾼들이 대부분이었다. 창원, 마산, 진주 그리고 대구에서 밀려 들었다. 출항 약10분을 남겨놓고 낯선 관광버스 3대가 신항부두에 미끄러지듯 들어왔다. 승객들은 모두 등산객이었다. 관광버스 운전기사 이모(38세)씨는 묻지도 않았는데 “나도 등산객과 같이 갔다가 돌아 올것”이라고 말하면서 “내일(10일) 등산하고 돌아오며 배에서 자고 모레(11일) 아침에 내려 대구로 가면 얼마나 좋습니까?”라며 “주차는 어디하면 됩니까?”라고 묻자 곁에 있던 이상조 회장이 “넓은 물량장 좋은 곳에 새우면 됩니다”라고 친절히 안내했다.
이회장에게 “첫 출항 축하 합니다”면서 “번창하기를 기원합니다”하자 “뭐 한번 부딪혀 보는 것입니다. 많이 도와 주십시오”라고 화답하며 겸손해 했다.
매주 월, 수, 금 저녁8시에 출항하여 다음날 아침6시에 제주항에 입항하는 제주월드호는 입항 그날 저녁7시에 출항하여 다음날 아침에 삼천포항에 입항하게 된다. 예를 들어 매주 금요일 저녁8시에 삼천포항에서 출항하여 이튿날 아침6시에 제주항에 내리면 그날(토요일) 하루 볼일을 보고 저녁7시에 승선하게 되면 이튿날(일요일) 아침6시에 삼천포항에 내리게 되는 편리성이 최대한 보장되고 안정성이 있다.
삼천포항의 여객터미널은 두우해운이 올 상반기(5월예정)안에 신항부두 배후부지에 신축할 예정이어서 터미널이 완공되기까지 삼천포~사량도 도선터미널을 임시공동으로 사용하게 됨에 따라 이용 승객은 사량도 터미널에서 표를 산 후 선사에서 제공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하여 신항부두의 제주월드호 게이트까지 가게 되어 있다.
이번에 취항한 삼천포~제주간 연결 항로는 경남에서는 유일하게 제주를 연결하는 항로로서 거가대교 및 대전~통영간 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유입되는 수도권, 중부권 관광객 뿐만 아니라 시간적, 경제적 편의와 절약에 따른 경남도민들의 이용도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어 지역경제 및 삼천포항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두우해운(주) 삼천포지사 정덕보 지사장은 “역사적인 삼천포~제주간 첫 출항을 맞아 분주하기 짝이 없다”면서 “지금 부산에서 제주를 내왕하는 하나의 선사가 미구에 퇴역하게 되면 삼천포~제주간 유일한 항로로서 삼천포항의 제주내왕에 큰 변화가 이루어 지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취재: 이동호 편집이사
4000news@naver.com 2012년 03월 15일 11시 51분 / 종합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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