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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도3호선 사천IC부근 대형사고 위험 』
안전조치 없이 차량 좌회전, 신호등 설치 시급
하루 수만대의 차량이 시속 80㎞ 이상으로 달리는 국도에 신호등·노면표시 등 아무런 안전조치 없이 차량이 좌회전을 하는 곳이 있어 대형사고 위험이 매우 높다. 이곳을 지나는 운전자들은 한결같이 신호등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10월 30일 오전 11시께 사천시 축동면 대규모 중고자동차 매매단지 앞. 자동차 매매단지에서 나온 차량이 사천방향으로 좌회전하기 위해 양쪽 교통상황을 살피고 있다. 그러나 어느쪽도 시야가 시원하게 트이지 않아 차를 조심조심 앞으로 더 내밀다가 한참만에 좌회전할 수 있었다. 중앙분리대 때문에 맞은편 차로의 차들이 잘 보이지 않는데다 굽잇길이어서 언제 차가 튀어나올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진주시 정촌면 쪽에서 달려오던 화물트럭이 자동차 매매단지로 좌회전하려고 멈추자 뒤따르던 차량들이 경적을 울리며 급히 차선을 바꾸느라 혼비백산하기도 했다. 반대로 사천시에서 자동차 매매단지 건너편 식물원 쪽으로 좌회전할 때도 양방향에서 오는 차들의 흐름을 놓치지 않기 위해 무진 애를 쓰는 모습이었다. 하루 수백대의 차들이 이처럼 대형사고 위험부담을 안은 채 국도를 이용하고 있는 실정인데도 주위에 흔한 위험 표지판이나 신호등·노면표시 등은 하나도 설치돼 있지 않다.
한 여성운전자는 “자동차 매매단지에 자주 드나드는데 항상 불안하다”면서 “양쪽에서 차들이 시속 80㎞로 달려오는데 신호등도 없는 상황에서 좌회전하려니까 아주 위험하다”고 하소연했다. 자동차 매매단지에서 사천쪽으로 진행하던 다른 운전자는 “정촌면 쪽 중앙분리대 윗부분만 없애주면 조금 낫겠다”면서 “근본적으로는 신호등을 설치하고 노면표시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진주국도유지건설사무소 관계자는 “교통안전 관련 업무는 경찰서에서 담당하고 교통시설은 국도사무소에서 관리한다”면서 “중앙분리대 철거는 경찰측의 요청이 있으면 가능하고 신호등과 노면표시는 경찰에서 판단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2002년 11월 07일 14시 07분 / 사회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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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