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한 중국대륙을 최초로 통일한 대업을 이룬 사람이 바로 진(秦)나라의 진시황제이다.
BC221년에 중국을 통일한 진시황제에게는 이사(李斯)라는 유능한 책사가 있 었다. 그는 본래 중국이 통일되기 전 춘추전국시대의 초나라 사람으로서 진시황제에게 중용되어 건국초기의 행정과 법률제정을 담당했던 자로서 진시황제의 총애를 한 몸에 받고 있었다.
이즈음 조나라 출신의 관료가 통일된 진나라의 국력을 쇠약하게 할 목적으로 양자강 대운하건설이라는 대규모 공사를 건설하도록 진시황에게 제안하고 한편으로는 반란을 도모하다가 발각되어 처형된 사건이 발생하였다.
이런 사건이 터지자 본국인 진나라 출신의 관료들이 일제히 타국출신들의 관직등용을 배제하고 내쳐야 한다는 상소를 황제에게 진언하게 되었고 당연히 타국출신인 이사도 관직에서 쫓겨날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자신에 대한 축출여론이 비등해지자 이사는 황제앞에 엎드려 다음과 같이 읍소하였다. “황제폐하, 양자강은 한줄기 시냇물도 마다하지 않았기에 큰 강줄기를 만들 수 있었고 태산은 한줌의 흙도 마다하지 않았기에 하늘에 다다를 수 있었던 것입니다. 폐하께서 그들의 출신지역을 보고 타국출신 인재들을 등용하지 않으신다면 그들은 다른 곳에 가서 중용되어 훗날 진나라를 위협하는 요인이 될 것입니다. 진정 통일대국을 이루고 싶으시다면 오히려 과감히 그들을 포용하셔야 할 줄 아옵니다.”
이 말을 들은 황제는 크게 깨달은 바가 있어 능력있는 타국출신 인재들을 더욱 중용하여 통일대국의 기반을 더욱 튼튼히 다질 수 있었다.

《우리나라 선거문화중에서 가장 바뀌지 않는 것이 내 사람, 우리지역사람이라는 지역주의풍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넓디 넓은 중국대륙에서도 지역주의의 폐해를 알고 오래전에 이를 바꾸어 온 것을 볼때 우리의 지역주의는 우리가 선진 민주주의 국가로 가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이 아닐 까 생각해 봅니다. 여러분의 가슴속에는 지역주의의 망령이 아직 살아있지 않습니까?》

제공 : 사천시 선거관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