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소방본부(본부장 정재웅)에 의하면 위험물의 저장·취급과 이에 따른 안전관리에 관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는 위험물안전관리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이 민원 편익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여 지난 2005년 5월 26일자로 일부 조항이 개정됨에 따라 위험물안전관리자 선임 자격이 대폭 완화되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정된 위험물안전관리자 관련 규정을 살펴보면, 제조소 등의 종류 및 규모에 따라 선임하여야 하는 위험물안전관리자의 자격요건이 제조소의 경우 기존에는 국가기술자격증 소지자만이 가능하였으나 개정법에는 제4류 위험물만을 지정수량 5배 이하로 취급할 경우 안전관리자교육이수자 등도 선임할 수 있도록 개정되었다.
저장소의 경우도 기존에는 지정수량 및 인화점을 기준으로 국가기술 자격소지자 또는 안전교육이수자를 선임하여야 하였으나 개정법에서는 인화점 기준이 삭제되고 제4류 위험물만을 지정수량 5배 이하로 취급할경우 안전관리자교육이수자를 선임할 수 있도록 완화되었을 뿐 만 아니라, 다수의 제조소 등을 설치한 관계자가 1인의 안전관리자를 중복하여 선임할 수 있는 범위도 완화되었다.
예컨대 보일러 등에 위험물을 소비하는 일반취급소의 경우 기존의 5개 이하에서 7개 이하까지 중복 선임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위험물안전관리자 선임 요건이 대폭 완화되어 소규모 제조소 등을 운영하고 있는 도민들은 경제적으로 큰 부담을 덜 수 있게 되었다.
이와 관련하여 종전의 소방법에 의거 위험물안전관리자를 선임하고 있는 제조소 등의 관계자는 이번 개정 법령에 적합한 위험물안전관리자를 2005년 6월 30일까지 재선임하여야 한다.
만약 재선임을 하지 아니할 경우 5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며, 또한 재선임하고도 관할 소방서에 재선임신고를 하지 아니할 경우에도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는 만큼, 유예기간이 도래하기 전에 위험물안전관리자를 재선임하고 관할 소방서에 선임신고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