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5일 200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사천지역과 진해지역 학부모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험장 유치에 발벗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일 진해지역교육발전협의회는 이와 관련 도교육청을 항의 방문하고 “진해지역 수험생들의 편의를 위해 진해지역에서도 2004학년도 대입수능부터 시험을 칠수 있게 해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
진해지역교육발전협의회는 이미 올해만도 진해시의회 명의로 교육인적자원부에 대입수능 시험장 유치를 건의했으며 지난 6월 4일에는 도교육청 관계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려 했으나 아직 확답을 받지 못해 이날 도교육청을 항의 방문했다.
이에 도교육청 관계자는 “진해지역 학생들의 불편을 충분히 알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규정과 업무처리 지침이 있어 이에 따를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앞으로 도교육감과의 면담을 통해 이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 사천지역에서도 지난해 사천시장 명의의 공문을 통해 사천지역에서의 대입수능시험 고사장 유치에 대해 도교육청에 문의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올해 삼천포중앙고등학교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 도교육청에 질의를 한 가운데 일부 학부모들이 진해지역과 연계해 시험장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대입수능시험 시행관련 규정에 의하면 시험장 설정을 위한 최소한의 요건이 응시학생수가 2000명 정도 되어야 하며 한 시험장에서 1개학교 수험생 구성비가 그 시험장 전체인원의 40%이내여야 한다는 규정이 있어 이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사천지역 수험생은 900여명이 채 안되었으며 진해지역은 1100여명이었으나 진해고와 진해여고 학생들이 시험장의 거의 100%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져 수험생 관리 감독등의 애로로 시험장지역으로의 지정에 어려움이 뒤따른다는 것이다.
현재 도내에는 마산과 창원, 진주지역, 통영(거제), 거창, 밀양, 김해(양산)등 6개지역 8곳 시험장 지역이 지정돼 있으며 지난해 39000명이 대입수능에 응시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