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행정자치부 주관으로 실시한 2002년도 민방위시책 평가 결과 전국 최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되어 대통령표창과 대통령기가 수여된다. 이번 평가는 「2002 지방자치단체 정부합동평가」와 연계하여 실시하면서, 민방위분야 예산확보 및 환경개선 노력, 생활민방위 교육실적, 시설장비 확보·정비 실적, 민방위대 자원관리 등 6개지표를 중심으로 관련 전문가 등의 면밀한 검토를 거쳐 우수 자치단체로 선정했다. 행정자치부 평가결과를 보면 경상남도는 선진 민방위행정 구현 및 민방위 활성화를 위한 예산확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2001년 대비 26%가 증가된 57억원을 편성하였으며, 환경정비 예산은 전국 42억원의 33%인 14억원을 편성하였다.
또한,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안전대비 훈련 및 각종 재난·재해대비 교육·훈련을 내실있게 운영하였으며, 생활민방위의 활성화를 위하여 ‘민방위 자율기동대(봉사대) 구성운영', ‘주부 민방위기동대 운영', ‘여성 생활민방위교실 운영', ‘민방위 상황별 조치모델 책자발간 활용' 등 다양한 시책을 개발 시행하여 전 분야에서 고루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2002년도 경상남도 민방위시책 성과를 보면 지난해는 2001년 발생한 미국 9·11 테러사태 이후 국제사회 테러공포 확산과 연평도 서해교전 등으로 국내·외 안보환경의 유동성 증대 및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 국제행사 개최에 따른 안전관리 수요의 증가와 유례없는 태풍 “루사"와 집중호우로 인한 엄청난 피해를 경험하면서 민방위비상급수시설을 활용한 주민 식수 제공, 피해복구 현장에 민방위대원의 동참 등을 통해 민방위가 “국가안보조직"으로서 뿐만 아니라, “자율방재조직"으로서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테러사태의 여파로 인한 국내·외 경제위축과 생화학테러우려 등 어려운 여건하에서도 테러 대비훈련의 집중실시, 재난대비 방호 행동요령의 대국민 전파, 수요자 중심의 생활민방위 교육 확산 등으로 국민생활 안전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금년도에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도민부담의 경감과 편의시책 확대를 위한 제도개선을 지속적으로 발굴 추진하고, 도민실생활 안전수요를 반영한 응급처치 요령, 어린이·주부·노약자의 안전관리 요령, 주상복합 고층건물 및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재난대처요령 등 생활안전 중심의 실기실습·체험 위주 교육의 확대 등을 통해 국민에게 다가서는 민방위로 거듭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