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마을 하천둔치 시-농기공 곧 임차계약

사천시와 농업기반공사 사천지사가 이달말까지 토지임차계약을 맺기로 함에 따라 곤명면 금성마을에 전국 최대규모의 녹차재배단지 조성이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진양호 상류의 하도개량사업이 완공되면서 생겨난 곤명면 금성마을 47.7ha의 하천둔치에 전국 최대규모의 녹차재배단지를 조성키로 하고 토양조건·기후 등 타당성조사에 들어갔으나, 이 토지의 소유권이 건교부에 있는 관계로 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 토지에 대한 소유권이 건교부에서 지난해 4월 농업기반공사로 출자하는 형식으로 이전되자, 시는 지난해 말 토지임차계약을 이달말까지 합의하고 향후 완전분양을 하겠다는 골자로 된 요청서를 농업기반공사 사천지사에 발송, 긍정적으로 검토해 최대한 협조를 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
이에 시는 토지분양권 문제가 조만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곤명 녹차재배단지에 오는 3월까지 17.7ha의 면적에 우선적으로 녹차묘목을 식재하고 2007년까지 총사업비 51억원을 들여 전 면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하는 한편 이와 연계된 체험관 등을 조성해 테마관광지로도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그러나 녹차단지가 들어설 금성마을 하천둔치 주변이 평탄작업·전기인입·양수펌프장 등 기반조성이 아직도 미비한 상태이며, 지난 95년 농토 매각 후 신규영농이 참여하지 않아 투자여력이 부족한 현실을 어떻게 타결하느냐에 따라 성공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시는 첫 수확이 시작되는 오는 2007년에는 30여억원의 농가소득을 예상하고 있으며, 본격적인 수확이 이뤄지는 2010년부터는 연간 100억원의 농가소득을 올릴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