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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접시 속 작은 정원 ‘디시 가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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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집안으로 옮겨 봅~시다”
주거 형태가 대부분 아파트인 경우가 많고 단독주택에 산다 할지라도 흙이 보슬보슬 깔려있고 잔디가 푸르게 덮힌 정원이 딸린 집을 가지기란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그러다 보니 집안 거실 한 켠 혹은 아파트 베란다를 활용해 나만의 정원을 가꿈으로써 대리만족 하고자 하는 욕구가 늘고 있다.
또 집안에 정원을 두면 아이들이 직접 물을 주게 하는 방법을 이용해 정신적·정서적 안정감을 심어줄 수 있고, 노인에게는 치매 예방과 원예 가꾸는 과정에서 소근육을 활용하게 함으로써 중풍 치료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집안에 정원을 가꾼다는 것은 언제나 욕심 뿐. 집안에 화초라도 하나 둘라치면 시들게 만들거나 관리가 귀찮아 화분이 도리어 짐이 되어버리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같은 이유로 ‘실내 정원’의 꿈을 접어둔 경험이 있다면 번거로움은 덜고 관리하기는 쉬워진‘디시 가든(dish garden)’으로 실내 정원 만들기에 도전해 보아도 좋을 듯하다.
△ 접시 속의 작은 세상 ‘디시 가든(dish garden)’ = 화분을 여러 개 놓아두는 것이 귀찮고 번거롭다면 작은 원반에 정원을 꾸며 보는 것은 어떨까.
일명 ‘디시 가든’이라고 하는 이 방법은 일단 지름 30㎝정도 되는 원반형 화분을 준비한다. 이곳에 인조용토와 마사(바위가 풍화작용으로 아주 작은 돌로 깨어진 상태)를 7 대 3의 비율로 섞은 흙으로 화분의 3분의 2 가량을 채운다. 식물을 포트에서 뽑아내 흙을 털어내고 뿌리가 완전히 덮이고 줄기와 잎이 흙에 묻히지 않도록 해 심는다.
이때 5가지 정도의 식물을 섞어 심는 것이 좋다. 디시 가든을 만들 때에는 왜생식물을 심는다. 왜생식물은 미생물 번식에 강하고 균이 없어 오래 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테이블야자·넉줄고사리·트리안·애란 ·페페로미아·싱고니움·스파트필름 등이 이에 속하며 화원에 가면 2000~3000원의 가격으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
접시 정원을 좀 더 예쁘게 꾸미는 비법은 아무래도 식물의 구성이 제일 중요하다. 부피가 작은 테이블 야자나 싱고니움·키 작은 아스파라거스 등을 중심에 심고 그 밑에 넉줄고사리나 애란을 심어주면 조화로워 보인다.
무게가 가벼운 작은 돌로 식물 주변을 장식해주면 작은 언덕처럼 보여 숲길이 연상되는 효과를 줄 수 있다고. 식물의 크기로 음영을 두면 운치가 있고 자연미가 두드러져 보인다.
△ 어울리는 화분 방방마다 달라요 = 화분을 적소에 배치하면 집안 분위기도 살아나지만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주방의 경우 스파트필름을 두면 좋다. 음식냄새와 가스 제거에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 아이들 방에는 감각적인 식물이 으뜸. 요즘 유행하고 있는 허브 중에서는 로즈마리를 추천할만하다. 로즈마리는 자주 건드려 주면 냄새가 오히려 강해지고 잘 자란다. 시험 불안감이나 초조함을 해소하는데 효과가 있다.
일상에 지쳐있는 부부방에는 숙면에 도움이 되는 라벤더 화분을 두고, 현관에는 조화보다는 아무리 작은 들꽃이라도 생화를 놓아두면 집안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
이사 선물로 주목받고 있는 식물은 산세베리아다. 그러나 산세베리아는 대부분이 수입식물이라 가격이 아무래도 부담이 된다. 이럴 때 산세베리아 대신 선인장을 선물해도 좋다. 선인장도 산세베리아 못지 않은 산소를 배출하기 때문이다. 2005년 04월 22일 13시 16분 / 종합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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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