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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선씨 ‘떡’월드 페스티벌에서동메달 획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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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포 서부시장(새벽시장)에서 조그마한 떡집을 운영하면서 주경야독으로 “제2회 떡 월드페스티벌”에서 동상을 수상한 40대 초반의 주부가 있어 화제의 대상이 되고 있을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서부시장 회센터 맞은 편에서 “낙원떡집”이란 간판을 걸고 떡(가래떡, 호박떡, 약밥 등)만 손수 만들어 팔고 있는 박재선(43세 사진) 전업주부가 그 주인공이다.
박씨는 16년전 중매로 가까이 있는 통영군 사량면(아랫섬)에서 사천시 좌룡동으로 시집와 부군 강태식(51세)씨와의 사이에 1남 1녀(고3, 중3)를 두고 있는 전업주부, 박씨는 가사에만 몰두하다 10년전 짬짬이 가까이에 있는 요리학원에 6개월 과정을 수료하면서 자격증을 얻게 되자 조그마한 식당을 운영하면서 조리분야에 대한 자기만의 연구를 부단히 해 오면서 다른 업종이 없을까? 수소문 하고 있던중 지금의 “낙원떡집”을 2005년에 인수해 앞사람이 해오던 10년이란 노포(老鋪)의 간판을 그대로 받아 우리나라 전통음식인 “떡”만을 만들어 왔다.
박씨는 떡장사를 할바에야 한길을 걸으며 떡 명가를 만들어 보겠다는 일념으로 경남대학교 경영대학원 떡 한과 연구과정(1년)에 지난해 9월에 입학을 해 지난 21일 제2기로 수료했다.
이 자리에서 박씨는 경남대학교 경영대학원 총동창회(회장 박태희)가 주는 표창장도 받아 평범한 수료생이 아님을 보여 주기도 했다.
박씨는 이과정을 밝고 있던 지난 7월 전통식생활 문화연구원(원장 김영복)이 주최하는 “제2회 떡 월드 페스티벌”이 열린다는 소식에 박씨는 과감히 도전 동메달을 따냄으로써 장인정신의 살아 숨쉬는 “명인 인증서”를 받았다.
박씨는 울먹이며 지난 1년을 뒤돌아 본다. 새벽3시에 점포문을 열고 새벽시장을 보고나면 오후1시경 마산 학교로 간다. 그것도 여느 사람들처럼 흔해빠진 승용차가 아닌 대중교통을 이용해서다. 돌아오면 밤9시가 아니면 10시경이다. 이때면 마산에서 삼천포로 오는 버스가 끊겨 진주를 경유해 와야하기 때문이다.
이같이 어려움이 부딪칠 때는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지친 몸을 이끌고 마산으로 간다. 돌아오면 파나물이 된다. 그러나 곁에 있는 부군 강씨의 말한마디가 그 무엇보다 큰 힘이 되었다. “여보 우리 조금만 더 참읍시다, 내가 도우리다”하며 때로는 가게를 닫고 동행도 해주었다.
부부는 오로지 사랑의 힘으로 1년의 과정을 마치고 장인으로서의 어엿한 자리에 올라선 것이다.
박씨는 여기서 끝나지 않겠단다. 더욱 정진하여 대상을 손에 쥘때까지 도전정신을 늦추지 않을 것이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취재: 이동호 편집이사
4000news@naver.com 2007년 08월 30일 11시 00분 / 종합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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