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신문 ▒▒▒

봉화칼럼

특사경 도입으로 국민 건강권을 지켜야
지난 코로나-19 펜데믹은 전 세계가 사회안전망의 가치를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위기에 제대로 작동하는 국가적 안전망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팬데믹의 대처와 극복 수준이 매우 ......

『 정동면 정상동 어른 “아름다운 가정상 대상” 수상 』

“아름다운 가정상 대상”을 차지한 정상동(82세, 사진) 어르신은 정동면 대곡마을 출신으로 지금의 나이에도 건강을 유지하며 손수 운전을 하면서도 안경을 쓰지 않고 다닌다. 건강하다는 말이다.
가훈을 “어질 인(仁)”자로 정하고 겸손한 자세에서 만사가 형통한다는 생활철학을 자녀들에게 심어주며 오늘날까지 매사를 긍정적으로 살아온 인생 삶의 귀감이 되는 어른이다.
어질 인(仁)자는 사람인(人)변에 두이(二)자를 붙여 어질인(仁)이 된 것이라며 부부나 가족이 서로 의지하며 의논하고 대화의 통로에서 사랑과 화합이 형성된다고 강조하며 낮은 자세로 대화를 하게 되면 다른 사람에 대한 자비심과 사랑이 싹트게 되고 베푸는 마음이 스스럼 없이 나타나게 된다고 했다.
정어르신은 해방후 사천시 정동면 사무소와 진양군청에 근무하면서 그때 한창이던 보통고시 준비에 밤잠을 3~4시간을 자면서 낮에는 격무를 치르느라 자신을 혹사해 그 시절의 불치병 폐결핵 말기라는 사형 선고와 같은 진단을 받고 요양을 했으나 의사의 지시인 영양, 안정, 맑은 공기만을 마실수 있는 주거환경은 말할 것도 없고 빈곤에서 헤어나기 어려운 시절로 수차례의 사경을 넘기든 중 어떤 때는 마을에서 초상 준비까지 한 적이 있었단다.
이때에 방년 17세로 시집온 같은 마을 최말분(80세) 할머니는 보부상을 하면서 남편을 간호했다. 이즈음 얻은 아들이 지금 영도병원장으로 있는 정준환(62세)씨다.
부인 최 할머니의 16년간의 남편 수발과 정성어린 간호로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남편 정 할아버지가 차츰 회복되어 오늘에 이르게 되어 두번째 얻은 딸과 큰아들과의 나이 차이가 꼭 16년의 차이가 난다.
가정과 이웃 그리고 사회의 보약은 사랑이 최고임을 본보기로 보인 정 어르신의 가족은 동네에서의 후덕함은 말할 것도 없고 사회에서도 국제라이온스클럽과 팔각회 등 봉사단체에서도 그 따뜻함이 자자할 뿐아니라 각고의 16년과 결혼 63년간 한번도 화낸 일 없는 부부다.
이같이 병마와 싸워 온 기억들이 소름끼치도록 뼈에 사무쳐 아들을 의사로 키웠고 손자와 사위가 모두 의사의 길을 걷도록 했다.
대한노인회 사천시 지회장으로 있을때는 노인의 권익신장과 복지증진에 최선을 다했고 사천시노인복지관 건립당시 부족한 4,500여만원을 당당히 혼자서 부담하기도 했다.
정상동 어르신은 말한다. “겸손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모든것이 화평스럽다”고... 이 겸손과 어질인(仁)이 가정과 이웃 그리고 사회에 화목의 씨앗이 되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출세도 중요하지만 삶에 대한 커다란 가치가 어디에 있는지를 잘보여 주는 가정 이야기가 되고 있다.

2008년 01월 10일 12시 21분 /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