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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新학문의 효시 학당이었던 “호연재” 복원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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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고장 신학문의 효시였던 학당 호연재(浩然齋)가 복원되어 지난달 30일 오전11시 현판식을 가졌다. 사천시 서금동 101-1번지(노산공원) 현지에는 호연재 복원 추진 위원회 천용욱 위원장을 비롯 이고장 원로 그리고 많은 관심을 가져왔던 지역민 등 100여명이 참석, 그때의 얼을 되새겼다.
호연재는 팔각지붕에 한식 목조와가로 정면 5칸, 측면 2칸 1층 96㎡이고 광장은 660㎡로 내부는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냉난방 시설에 컴퓨터실이 갖추어졌으며 주방과 화장실도 갖추어졌다.
특히 훈장실에는 호연재 관련 각종 문헌과 귀중한 자료가 전시 보관되고 중앙에는 학습실인 강당이 자리잡고 있다.
호연재는 조선영조 46년 즉1770년에 건립되어 일제 중엽까지 창연한 고풍을 자랑하며 실학에 몸담아 온 많은 다사다재(多士多才)들이 모여 학문을 논담하던 서재로 영남의 팔문장시대 전기의 문사들을 배출해 왔던 곳이다.
문헌에 의하면 그때 이고장은 고기잡이나 농사일로 학문과는 거리가 먼 말문리로 지칭 되기도 했으나 조선시대 반계 유성 선생의 경제 실학에서 싹튼 실학 사조가 진주 목사 정재원의 아들인 다산 정약용 선생대에 이르렀을때 개성에서 이주해 온 손종일씨 부자(父子)와 강환주씨 등이 쌀장사를 하면서 모은 자금으로 서재격인 학당 호연재를 이곳 노산에 건립하게 된 것이다. 이 기록은 지금도 손종일씨의 후손이 고서(古書)로 소장하고 있다.
1895년 고종의 교육입국 칙서가 공포되자 이고장 참사 장응상이 호연재를 개조, 사립 광명의숙을 설립하고, 1901년에는 수남, 문선 면민들의 호응으로 광명의숙을 사립 보흥학교로 만들었다.
그러나 호연재의 수난은 계속되어 한일합방이전이었지만 왜구의 침탈이 노골화 되면서 문객들이 찾아드는 호연재를 민족혼을 일깨우는 불온 사상의 소굴로 지목하고 강제철거 하게 된다.
1906년 사립보흥학교는 사립 삼천포 강습소로, 1917년에는 삼천포공립보통학교로 되었다가 삼천포 일출(日出) 소학교로 일컬어 오다 지금의 삼천포초등학교로 계승 발전해 왔다.
이로써 호연재는 5대째의 훈장으로 이어져 온 가운데 이고장 초대 국회의원이자 삼천포 중고등학교를 보흥의숙 이름의 재단으로 설립한 정갑주 선생과 이고장 문사인 박남조 선생등이 학동으로 호연재 학적부에 남아 있기도 하다.
특히 1901년 그때 경남일보에는 80명의 지역민들이 462환을 기부하여 호연재를 사립보흥학교로 설립하였다는 기사가 남아 있고 “호연재와 삼천포지역 교육번천사”에도 같은 내용이 전해지고 있다.
이에따라 오늘의 호연재는 문운의 역사성과 넋을 일깨우고 충, 효, 예의 중심학당으로 자리매김하면서 다양한 교육문화 행사 프로그램을 개발 신학문의 중요성을 깨우치는 시대 요구에 크게 이바지 하게 되었다.
한편 “호연재” 현판과 기둥 주련은 호연재의 정신을 담은 내력과 서체로서 복원 추진 위원인 송송학씨가 남긴 것이다.
취재: 이동호 편집이사
4000news@naver.com 2008년 11월 06일 11시 49분 / 사회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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