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정보격차 해소정책의 일환으로 지난해 '주부인터넷교실'에 이어 정보화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소규모 자영업자 10만명에 대해 컴퓨터학원과 연계해 인터넷교육을 중점 실시키로 했다.

오는 3월 5일부터 연말까지 실시되는 이번 교육을 위해 정통부는 전국 컴퓨터학원과 정보처리학원 중 인터넷교육 여건을 갖춘 학원을 선정, '자영업자 인터넷교실'로 지정하고 자영업자를 위한 별도 반을 개설, 운영할 계획이다.

정통부는 자영업자들이 전국 어디서나 편리한 시간에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기관을 모든 시·군·구별로 고루 지정하고 영업에 바쁜 점을 감안, 낮시간대뿐 아니라 새벽, 야간, 주말반을 개설토록 할 방침이다.

영세 사업장을 운영하는 600만 자영업자들의 교육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학원연합회와 협의, 현재 평균 10만원인 수강료를 5만원으로 크게 낮추는 한편, 이 중 2만원을 정부가 보조하고 교재도 무료로 제공키로 했다.

교육과정은 1개월, 24시간 과정으로 마련되며 교육내용은 사업장 운영과 영업활동에 도움이 되도록 윈도우, 인터넷정보검색, 정보기술활용과 표작성, 계산법 등으로 구성했다. 또한 교육을 마친 뒤 홈페이지 제작 등 전문과정을 배우려는 자영업자에 대해서는 수강료의 40∼50%를 할인해 주기로 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자영업자는 사무직, 생산직 근로자 보다 정보화수준이 낮을 뿐 아니라 인터넷 이용률 증가속도도 주부보다 느려 정부차원의 대책이 없을 경우 지식정보사회의 취약계층으로 남게 될 것으로 우려돼 왔다.

이번 교육으로 자영업자들의 정보화 수준이 향상돼 전자상거래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자영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소득증대와 경제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정통부는 오는 2월 2일까지 각 지방체신청(정보통신과)을 통해 자영업자 인터넷교실을 운영할 학원을 신청(문의 02-3660-2660∼1) 받아 2월 10일 지정학원을 발표할 예정이다.

교육을 받으려는 자영업자들은 오는 2월 21일부터 ARS[(02)700-4884]나 인터넷 홈페이지(edu.info21.or.kr)로 가까운 지정학원을 안내 받아 등록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