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태풍 ‘매미’로 인한 피해복구비 가운데 지방비 부담총액이 국고지원 대상 피해금액의 2.5배를 넘을 경우 시·군·구의 재정자립도에 따라 초과금액 중 50~80%를 국고에서 추가지원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예산처는 1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낸 자료를 통해 “태풍 ‘매미’로 인한 공공시설 및 사유시설 피해를 완전 복구하는 데 6조5580억원이 들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지난해 태풍 ‘루사’때보다 5872억원이 적은 규모로 전체 피해복구비 중 4조5000억원은 공공시설 복구에, 나머지 2조580억원은 이재민 구호 및 사유시설 복구에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공공시설 피해복구비의 경우 피해규모가 가장 컸던 경남지역에 1조868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보여 가장 많았고 강원(1조200억원)과 경북(9140억원)이 뒤를 이었다.
앞서 정부 중앙합동조사단은 이번달 초‘매미’로 인한 재산 피해액을 공공시설 2조9397억원, 사유시설 1조2828억원 등 모두 4조2225억원으로 집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