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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밝은 땅 다솔축제” 곤명면민 한마음으로 열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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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의 마지막 밤 조용한 시골 마을에서 펼쳐진 작지만 뜻 깊은 축제가 열려 주민 모두는 벅찬 가슴을 안고 흥분에 쌓였다.
지난달 31일밤 6시에 곤명면 운동장에서 펼쳐진 “밝은 땅 다솔축제”가 그것이다. 시월의 마지막날 밤 기차가 지나는 작은 간이역 “완사”에는 작지만 깊은 멋을 갖추고 있는 다솔사와 함께 모든 낭만을 한데 모아 어우러진 작은 마을 축제가 빚어졌다.
여느 축제처럼 기관이나 단체 또는 전문예술단체가 주도하며 떠벌린 축제가 아닌 마을 이장을 비롯 주민들로 추진위원회가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화려하고 거창한 대규모 축제를 구경만 하던 주민들이 스스로 주인(체)가 되어 직접 축제를 만들고 기획하고 진행하며 출연 연구하면서 재정 등을 스스럼 없이 마련한 축제는 아침 일찍부터 저녁까지 비닐 하우스, 타작일 등으로 바쁘고 지친 곤명 주민들, 이들은 힘없는 발걸음을 축제 준비 회의 장소로 옮겨 모든 진행을 1인 다역의 역할을 맡으면서 재정은 25개 마을의 주민들이 추진위원으로 참여하면서 적게는 2~3천원 또는 많게는 1~2만원씩의 돈이 모아져 추진위원들이 짜낸 지혜와 슬기가 홍보이자 프로그램인 셈이었다.
축제는 곤명 풍물패와 큰들 단원들이 함께하는 풍물 협연, 큰들 문화예술센터의 마당극 “밥상을 엎어라”, 울산 동해누리의 “모듬북 사물놀이”, 시월의 마지막 밤의 서정과 가을의 흥취를 더 해 줄 지리산 팝스와 연주, 그리고 곤명면 25개 마을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로 엮어 줄 단심줄 대동놀이 등이 소박한 주민들을 흥분케 했다.
한편 축제가 태동하기 까지는 4년전부터 곤명에서 마당극단을 운영하고 있는 큰들문화예술센터(약칭 큰들 대표 전민규)의 몫이 컸다면서 곤명 주민들이 문화의 향유자였다면 이날의 축제는 스스로 축제를 만들고 창조할 줄 아는 문화생산자로 탈바꿈 시키는 큰계기가 되었다”고 말한 오태환 밝은골 다솔축제 위원장은 이 터전에서 단감 농사를 지으며 농사일에서만 둘째가라면 서러울 전문가이지만 문화예술엔 조예도 없는 문외인이다 말하면서 큰들의 힘이 컸다고 말했다.
취재: 이동호 편집이사
4000news@naver.com 2007년 11월 08일 11시 52분 / 문화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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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