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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로자의 날” 공무원들은 “산지정화의 날”이란 미명으로 시민을 외면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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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늘한 가을철을 맞아 1년에 한번정도 실시하던 공무원 체력단련 시간을 올해에는 5월을 접어드는 첫날(1일)“산지정화 활동 및 직원 체력단련”이란 미명으로 사천시청 공무원들이 산으로 가버려 이를 뒤늦게 안 시민들이 온당치 못한 처사라고 비난의 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 1일(근로자의 날) 오후2시경 시청 각 부서의 모습은 너무 조용했다. 각 부서에는 전화를 받을수 있는 1~2명의 직원만 남겨놓고 모두 자리를 비웠다. 남은 직원들은 대부분 여직이었다.
평소의 청내는 민원인들의 내왕으로 시끄럽고 부산했으나 이날은 정적만 감돌았다. 사연을 모르고 먼곳에서 왔다는 40대 중반의 여자 두사람은 볼일을 보았는지 못보았는지 알수 없었으나 욕을 한다. “청와대와 버금갈 수 있는 청사는 웅장하건만 알맹이는 텅비었다”며 비아냥 거리면서 “죽어나는 것은 시민이고 혈세만 펑펑 썼다”고 주고 받았다.
또 곤명에서 왔다는 신모(50대초)씨는 간단한 민원 해결에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다”며 투덜댔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근로자의 날이었다. 금융기관은 으례히 특정 부분의 업무외엔 쉬는 날로 알고 있다. 그러나 공무원의 업무는 노조측과 합의는 이루어졌다 하나 마지 못한 행사가 아니었나 하는 의구심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평소에는 직원체력단련이란 이름 하나만으로 추진했으나 올해에는 “산지정화 활동”이란 이름을 하나 더 붙였다.
주무과에 물었더니 “우리는 모릅니다. 주관 부서가 임의로 붙인것”이라고 답했고 어떤 간부 공무원은 “공무원 노조의 지나친 행동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흥분된 어조로 “따끔한 맛을 보여야 한다”고 격분했다.
일부 시민들은 이와 같은 행위에 대해 “기가 막혀 말을 못하겠다”며 “이같은 모습은 시민을 우롱하고 얕잡아 보는 처사로 볼 수 밖에 없으며 공직사회의 문제와 관리자층의 무능함을 입증 하는 것”이라고 흥분했다.
그런데 이날 행사는 와룡산을 중심으로 6개소의 등산로에 6~7개 읍·면·동 실과소가 배치되었고 정화실적은 자체 처리토록 지침이 내려졌음을 유명 무실한 즉“눈감고 아웅”하는 행사로 그침으로써 시민을 눈뜬 장님으로 만든 것이다.
한편 남양동의 모(63세 가량)씨는 “주말인 토요일을 기해 체계적인 행사가 되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며 “쉬어야 하는 날에 땀을 흘렸다면 시민들은 칭찬의 박수와 격려가 뒤따랐을것”이라고 아쉬워 했다.
취재: 이동호 편집이사
4000news@naver.com 2008년 05월 08일 11시 37분 / 종합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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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