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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정시인 박재삼 문학관 개관 제11회 박재삼 문학제도 열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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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서정시인으로 널리 알려진 고박재삼 시인의 문학관이 오랜 산고 끝에 드디어 준공, 개관식과 함께 제11회 박재삼 문학제가 열렸다.
지난 21일 오후2시 노산공원 문학관 앞 광장에는 한국 시인협회 오탁번 회장을 비롯 문인, 학계 인사들과 사천시장, 시의회의장, 사천교육장 그리고 미망인 김정립 여사와 아들 박상하씨, 시민 등 200여명이 자리를 메웠다.
개관식과 박재삼 문학제는 그의 문학적 업적을 재조명하고 시작 활동의 주 배경이던 노산공원에서 그의 많은 작품을 재음미하면서 정신을 기리기 위한 박재삼 시 백일장과 청소년 문학상, 박재삼 문학세미나, 박재삼 문학의 밤 등 다양한 문학 행사가 펼쳐졌다.
식전행사로 터 밟기, 비나리, 국악가요, 무용 살풀이 등이 열려 싸늘한 날씨에 참석한 모든 이들의 한기를 없애는데 충분했다.
이어 오탁번 한국시인협회장은 축사에서 이고장이 낳은 “박재삼 시인은 고려대학 동문 선배임”을 먼저 말하고 문학관 건물 오른쪽에 걸려있는 시인의 “내 사랑은”을 일컬으며 이는 세상살이에 찌든 우리들의 시리고 아픈것들을 읊었다면서 어려울때 음미할 수 있는 많은 여운을 내포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아무리 어려운 세상살이라도 때로는 조약돌 같이 따스한 것을 볼에 대어 한서린 눈물을 적시며 그 시름을 달래는 날도 있다는 것을 비유해 청년시절 어려웠던 시인을 떠올리게 했다.
이어 최송량 시인은 개관 축시에서 “재삼이 성님”이라 일컫으며 지난 5~60년대 대포집에서 막거리잔을 기울이며 주고 받던 옛날의 시담을 떠올리게 해 선후배를 떠나 시인으로서 두터운 형제애를 느끼게 했다.
따라서 박재삼 시인은 어떤 시인보다도 우리말의 아름다움이 잘 드러나는 시를 썼고 말소리와 말뜻을 잘 조화시키는 오묘한 운율을 만들어 서민의 감정을 아름답게 묘사했다.
저녁때엔 문학관 다목적실에서 박재삼 문학세미나와 회고의 밤(해상관광호텔) 행사가 열렸고 이튿날은 박재삼 문학터 탐방으로 노산공원과 서금동 일원을 탐방하고 다목적실에서 가진 박재삼 문학의 밤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한편 박재삼 문학관은 지상3층으로 1억4천여만원이 들었으며 1층 전시실, 사무실, 자료실, 2층 다목적실, 문예 창작실, 박재삼 소장 도서열람실, 3층은 어린이 도서관과 옥상 휴게실이 꾸며져 있다.
또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9시부터 오후6시까지며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과 1월1일, 설, 추석 당일만 휴관하고 관람료는 무료다. 또 단체 20인 이상은 사전에 문의(055-832-4953)를 해야 한다.
취재: 이동호 편집이사
4000news@naver.com 2008년 11월 27일 12시 14분 / 종합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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