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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천포고등학교총동창회 개교61주년 맞아 정기총회 및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공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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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포고등학교총동창회(회장 문정호)가 개교 61주년을 맞아 “웅비하는 삼고”란 주제로 정기총회를 가졌다. 지난 16일 오후1시부터 모교 무만관과 운동장에서 “시민 및 동문 가족과 함께하는 문화공연”이란 이름을 걸고 시민과 동문을 위한 성대한 잔치를 베풀었다.
제1부 “선후배와 만남의 자리”가 한시간 동안 열리면서 오래동안 격조했던 옛 학우들과의 추억담으로 장내는 반가움과 아련한 옛 이야기로 꽃을 피웠다. 유례없이 600여명의 동문들이 참석한 이날의 총회는 모교의 회갑잔치에 버금가기도 했다.
정삼조 수석 부회장의 개회선언, 고병호 부회장의 경과보고, 조성룡 부회장의 장학사업 보고, 김재원 부회장의 재무보고에 이어 자랑스러운 삼고인(三高人)상 시상이 있은 후 퇴임 임원, 전년도 주관기 회장에게 공로패 수여가 있었고 모교역사 알리기 추진위원장 및 동창회관 건립추진 위원장 위촉장 수여로 이어졌다.
모교역사 알리기 사업은 개교 60년을 맞은 시점에서 그간의 알려지지 않은 숨은 사연들을 찾아내 정리 집대성은 물론 창설자 등의 업적을 재조명하고 길이 남기는 보존작업을 하는 사업이며 동창회관 건립사업은 그동안의 기금을 바탕으로 현재의 셋집 살림을 탈피하고 떳떳한 내 집을 마련하여 삼고인의 긍지와 동문들과의 가교 역할을 해 나가는 큰 사업을 말한다.
돌이켜 보면 삼천포고등학교는 해방과 더불어 향학에 불타는 젊은 학도들의 목마름을 덜어 주고 앞길을 터 주기 위해 가난했던 그 시절(삼천포읍) 창설자 정갑주 선생을 주축으로 300여 뜻있는 지역민들이 앞다투어 주머니를 털어 전국 최초의 사학 1호로 “보흥의숙”을 설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지방 사학의 첫 단추를 단 삼천포고등학교는 1950년 6.25남침의 전화로 시련기를 맞았으나 다행히도 건물이 보존되어 이날 60년의 기쁨을 만끽하게 되었다.
이곳에도 북괴군이 점령하여 미군기의 폭격이 심할 때 누군가가 학교 운동장에 하얀글(영어)로 “School”이라 써 놓아 학교 건물이 하나도 손상되지 않고 원형을 유지하게 된 것이다.
모교 회갑의 해를 맞은 총동창회는 그간 모교에 대해 관심과 애정으로 같이 해 준 시민들에게 고마운 정을 나누고자 제3부 “시민 및 동문가족과 함께 하는 문화공연”을 inet-tv “가요대행진” 특집으로 녹화를 했다. 배일호 등 많은 가수가 등장할 때마다 2,000여명의 시민들은 함성과 함께 벌리들을 진동시켰다.
따라서 공연의 MC로 이고장 출신(문선초 졸) 하명지 가수가 맡아 더더욱 뜻있는 행사가 되었고 정기총회의 주관기는 제29회 동창회(회장 김만용)가 수고를 했다.
이날 문정호 총동창회장은 대회사에서 “모교역사 바로 알기와 동창회관 건립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면서 “3년간 문천과 무만의 꿈을 키워 온 동문들의 와룡산 정기를 재충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11년 자랑스러운 삼고인 상은 조갑주(5회) 신송식품(주) 대표이사가 영예를 안았다. 조갑주 대표이사는 남양동(송포동)에서 출생하여 삼천포고등학교 제5회를 졸업, 서울대학교 상과대학을 나와 신송식품(주)을 창업하여 오늘에 이르고 지금은 서울대 상과대학총동창회 명예 부회장직을 맡고 있다.
취재: 이동호 편집이사
4000news@naver.com 2011년 04월 21일 10시 43분 / 종합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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