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경남지역은 5만2천여명의 응시생 가운데 1천154명이 결시 지난해 보다 0.8% 떨어진 2.19%의 낮은 결시율을 보인 가운데 2001학년도 수능시험이 치뤄졌지만 200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출제당국과 입시전문기관들이 성적 등락 폭을 엇갈리게 전망해 수험생들을 다소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김임득(金任得)수능 출제본부장은 "수능 성적 상위 50%의 수험생 평균 점수가 100점 만점에 평균 76.8점으로 지난해 77.5점보다 다소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고 박도순(朴道淳)한국교육평가원장은 "400점 만점에 3∼5점 정도 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선 교사들과 수험생들은 수리탐구Ⅱ를 제외한 3개 영역이 모두 지난해와 비교해 쉽거나 다소 평이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평균 점수가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입시기관들은 언어영역에 대해 한결같이 "지난해에 비해 너무 쉽게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수리탐구Ⅰ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어서 점수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수리탐구Ⅱ와 외국어영역에 대한 평가가 크게 달라 전체적인 점수 증감 폭에는 큰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다.

입시기관들은 "수험생의 수준에 따라 등락이 달라질 수 있다"면서 "점수대별 등락 폭을 보면 중상위권은 1∼3점, 많게는 5∼10점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내다봤으며, 입시전문가들은 "이번 수능은 쉬운 문제에 배점이 높아 대학 입시에서 학교생활기록부와 논술 면접의 비중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수능성적이 다소 낮아질 것으로 보여 특차지원에서 중상위권 학생들은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