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대명절인 설날이 든 주간으로 농사일을 소홀히 할 우려가 있고 특히 이번 겨울은 잦은 눈과 기온이 급강하하는 등 기온 변화가 심해 시설채소의 작물별 온도관리, 벼 종자준비, 과수 전정작업, 거친 껍질 벗기기 작업, 가축질병과 전염병예방 관리 등에 더욱 세심한 주의가 요망된다.

1. 채소
◆ 시설채소 작물은 햇볕 받는 양이 부족하면 생육이 지연되고 과채류의 낙과현상은 물론 곰팡이병과 노균병의 발생이 많아지기 때문에 아침 일찍 피복물을 걷어 햇볕을 충분히 받도록 한다.
◆ 비닐하우스 작물의 생육상태는 온습도의 관리에 좌우되기 때문에 항상 기상예보에 유의하여 낮에는 환기작업, 밤에는 작물별 적온 관리에 힘쓰야한다. 혹시 기온 급강하로 시설채소 작물이 약간의 저온피해를 받았을 때는 2~3일간 햇빛을 50%정도 막아주고 제4종 복합비료 또는 요소 0.2%액을 4~5일 간격으로 2~3회 살포하여 생육을 촉진시킨다.
◆ 비닐하우스의 웃거름주기를 계분으로 줄 때는 반드시 잘 썩여서 주어 농도장해와 암모니아가스 피해를 받지 않도록 하고 제4종 복합비료를 너무 많이 뿌리지 않도록 하고 반드시 농약과 섞어 뿌리는 일이 없도록 한다.

2. 과수
◆ 배는 묵은 가지에 달리는 과실은 발육이 늦어지고 품질이 나빠지게 되므로 매년 일정한 양을 새로운 가지로 바꾸어 키우도록 하되 곁가지는 오래된 가지, 기부가 굵어져 꽃눈이 적은 가지, 선단부에만 꽃눈이 있는 가지 등은 바꾸도록 한다.
◆ 곁가지는 원가지와 직각이 되게 배치하고 묵은 곁가지를 바꿀 때는 곁가지 밑에서 10cm 정도 남기고 잘라주거나 충실한 1년생 가지를 남기고 자르도록 한다.

3. 축산
◆ 닭의 종류나 크기에 상관 없이 발병해 많은 피해를 주는 전염성이 강한 닭 뉴캐슬병 주의보가 발표되었으므로 양계농장 출입자와 차량에 대한 철저한 소독과 병아리 구입시 백신 접종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백신프로그램에 따라 예방접종을 실시토록 한다.
◆ 젖소는 물의 섭취량에 따라 우유생산량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충분한 량을 먹을 수 있게 해주되 너무 찬물은 소의 체온을 떨어뜨려 사료낭비와 호흡기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너무 차지 않은 물을 먹을 수 있도록 한다.

4. 벼농사
◆ 지난해의 벼농사 경험으로 벼가 쓰러지면 수확작업에 몇배 이상의 노동력이 더 들어갈 뿐만 아니라 쌀의 품질도 떨어지기 때문에 기상 재해와 노동력분산 등을 감안하여 일단 쓰러지지 않는 익음 때가 다른 2~3개 품종 선택 안배재배가 되도록 한다.
◆ 도시근교 도로변, 가로등, 공장 주변 등 야간에 계속해서 불이 켜져 있는 지역은 출수기에 빛에 대한 반응이 큰 중만생종 벼 재배를 지양하고 출수시 빛의 영향을 덜 받는 조생종을 선택하여 피해를 사전에 예방토록 한다.

<자료제공 경남농업기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