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부터 전국적으로 확대시행돼 지난달 말까지 계도기간이 끝난 ‘LP가스 안전공급계약제’에 도내 주택용 가입자들의 계약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당국은 이달 한달동안을 개선권고기간으로 설정해 계약 체결을 독려하기로 했다.
7일 경남도와 가스안전공사 등에 따르면 도내 업무용 가입대상 4만여곳은 모두 계약했지만 주택용의 경우 가입대상 47만여곳 중 29만여곳(61.5%)만 계약을 맺었다.
마산시도 주택용 4만6000여곳 중 2만8000여곳만 계약해 계약률이 62%에 그쳤다.
이는 주택용의 경우 충분히 홍보가 되지 않은데다 가스 공급업체에서 일일이 가정을 방문해 계약을 맺어야 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노인가구 등에서는 계약서에 도장을 찍으라는 말 자체에 거부감을 갖고 문전박대하는 경우까지 있다”고 어려움을 말했다.
문제는 이달 말까지 계약을 맺지 않으면 다음달부터 가스를 공급받을 수 없을 뿐 아니라 만약의 가스사고에 대해서도 보험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데 있다.
다음달부터는 단골거래 계약을 맺은 LP가스판매사업자가 소비자의 가스시설에 대해 안전을 책임지고 가스를 공급한다.
마산시 관계자는 “다음달부터는 가스를 공급받을 수 없는만큼 배달되는 LP가스를 공급받는 주택에서는 계약을 빨리 맺어야 한다”고 말했다.
시는 계약을 맺을 때 계약서와 소비자보상책임보험 가입확인서(가입증서 첨부), 가스요금표를 반드시 확인하고 계약체결 후 보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2개 이상의 공급업소와 계약을 체결하면 보험혜택을 받을 수 없으며, 이사를 하거나 공급업소를 바꾸고 싶을 때에는 기존 공급업소에 연락해 계약을 해지해야 한다.